“문대성 표절 확인되면 당에서 사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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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당 후 무소속 의원? 국민에 대한 예의 아냐”

▲ 19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1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문대성(사진 오른쪽)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9일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의 표절 문제가 확인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그것(표절 확인)을 매듭지으면 사퇴를 하라고 당에서 권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중진들이 결자해지 입장에서 이것(문 당선자 사퇴)을 해결해야 한다. 선뜻 그냥 출당시켜버리면 당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 완전히 없어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여부를 확실히 매듭짓고 출당 및 사퇴 조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제적 출당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실 확인을 매듭을 짓고 당이 아예 (문 당선자를) 사퇴시켜 새로운 국회의원을 뽑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그냥 출당을 시켜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4년을 가게 되면 이건 정말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문 당선자는 탈당 기자회견을 계획했으나 돌연 이를 취소한 뒤 “박근혜 비대위원장께서 국민대의 입장을 보고 결정한다고 한 만큼, 저도 국민대 결정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당선자의 논문은 표절이 아닌 디지털 복사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탈당을 한다고 했다가 회견장에 도착해서 번복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용서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새누리당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을 한 강용석 의원을 출당 조처했던 것을 언급하며 “(문 당선자를) 새누리당에서는 출당을 시켜야 하고, 국회 차원에서 제명안을 올려 표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당선자가 교수직 내려놓는 것으로 대충 때우려는 모양인데 그건 ‘나는 교수보다 의원이 더 좋아’라는 개인적 취향의 천명에 불과하지 정치적 책임을 지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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