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이사장·사장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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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승가 비하했다”며 이사회 연기 김 사장 “업무 이견차일 뿐” 사실 부인

|contsmark0|bbs(불교방송) 이사회가 이사장과 사장의 불협화음으로 연기돼 불교방송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contsmark1|지난 달 27일 내년 예산 확정을 위해 열린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김도중(도후 스님)이사장은 사측이 예산심의 제출서류가 미흡한 것을 두고 “이사회와 이사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사회 진행을 거부하고 일부 이사들도 김규칠 사장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자리를 떠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가 중단됐었다.
|contsmark2|또 이날 이사장은 “지난해 사장이 취임하고 나서 업무보고를 한 번 밖에 받지 못했다”며 “이런 사람과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겠다”며 사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일부 이사진들은 평소 김 사장이 외부에서 “스님과 이사진이 무식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며 사장의 승가 비하발언에 대해 언짢은 내색을 드러냈다고 노조는 전했다.
|contsmark3|이에 사측은 노조 홈페이지에 “승가 비하발언에 대한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사를 이사회에서 김 사장이 확언했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 석상에서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서 사측은 “업무 보고와 협의에 대해 이사장과 사장의 견해차가 있어 이사장이 사장에게 시정을 촉구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contsmark4|사내에서는 종교방송사라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이사회와 사장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불협화음이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contsmark5|이사회에 참석한 행정감사인 종훈 스님(과천 보광사)은 “kbs 이사를 지내기도 한 김 사장이 불교방송의 정서를 이해 못해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날 이견에 대해서는 서로 이해하고 오해를 풀었다”며 “내년 예산을 결의해야되기 때문에 이사회가 이달 중순경에 조속히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contsmark6|한편, 내년도 예산을 확정하기로 한 이사회가 무산됐다고 전해들은 노조는 사측에 무산배경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이사진과 사장관계의 문제가 생겨 이사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사원들이 알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contsmark7|재단법인 불교방송은 대한불교조계종·태고종·대한불교천태종, 대한불교진흥원 등에서 추천을 받은 이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교방송은 각 종단과 대한불교진흥회 모금자금으로 개국한 후 광고수입을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contsmark8|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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