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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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4월 28일 밤 11시

지난 4월 18일 국회의사당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던 문대성 당선자가 탈당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한 것. 그런데 막상 국회에 나타난 문 당선자는 탈당의사를 번복하고 오히려 왜 자기에게만 표절 의혹을 제기하냐며 항변하고는 자리를 떠나버렸다.

그리고 이틀 뒤 문 당선자가 박사학위를 받았던 국민대에서 문대성의 논문이 표절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하자 탈당을 선언해 버렸다. 불과 이틀 전의 행동을 번복하는 문 당선자의 오락가락한 행보에 국민들은 이해할 수 반응을 보였는데....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IOC 의원, 대학교수 등으로 승승장구하며 국민들의 영웅으로 자리 잡았던 문대성, 그를 둘러싼 표절스캔들의 진실은 무엇인가

# 표절스캔들
표절 의혹이 불거진 후 문대성 당선자는 줄 곳 억울함을 주장했다. 학계에서 용인되는 수준의 ‘인용’일 뿐이고 연구 결과는 독창적인 거라 전혀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오타까지도 똑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운동하는 사람이다 보니...”라며 단순 실수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표절검증 프로그램, 표절 대상 논문과의 수작업 비교, 전문가들의 분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그의 논문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문 당선자의 석사논문 등 수많은 논문들 역시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그는 도대체 왜 논문을 표절한 것일까? 그 많은 논문들이 그에게 왜 필요했던 것일까?

# 공인의 조건, 영웅의 자격
탈당을 하긴 했지만 문대성은 여전히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다.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어 낙마한 여러 고위공직자 후보와 달리 그는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8대 국회가 개원되면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누리고,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으며, 입법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

과연 탈당만으로 그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일까? 표절이란 영어 단어의 어원은 <유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이다. 이는 표절은 남의 두뇌를 유괴하는 범죄행위라는 합의와 인식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논문 표절로 사퇴한 헝가리 대통령과 독일 국방장관의 사례를 현지 취재, 표절 논란으로 다시 떠오른 공인의 조건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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