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된 것 같다”…최시중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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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된 것 같다”…최시중 ‘구속’
[미디어클리핑] 광우병 주범 육골분 2010년까지 수입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2.05.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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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자 아침신문의 주인공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다. 그는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에게서 청탁과 함께 8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4월 30일 구속 수감됐다.

<경향신문> 4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중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10여명이 구속됐다. 최 위원장은 구속된 이 대통령의 측근 중 최측근이다.

최 전 위원장은 구속되면서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이 잘못했다는 것인지, 자신의 구속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진 않았다.

<경향신문> 1면 기사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최시중 전 위원장 구속에 이어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소환조사한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측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 <한겨레> 5월 1일 1면
파이시티 도계위에 신재민·이동관 등 MB 측근 참여

파이시티에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대규모 점포를 허용해준 2005년 11·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당시 고려대 교수) 등 이명박 정부 때 요직에 오른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1면 머리기사에 따르면 당시 도계위 명단에는 곽승준 위원장을 비롯해 신재민 전 차관, 이종찬 전 민정수석, 신혜경 전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와 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인사들이 여럿 들어 있다.

신재민씨는 2006년 말 <조선일보> 그만두고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후보의 대선캠프에 몸담아 메시지 단장으로서 연설문과 인터뷰, 축사, 기고 등을 담당했다. 그는 2010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나 인사청문회에서 탈세·위장전입·부동산투기 의혹 등으로 사퇴한 바 있다. 신혜경 전문기자는 현 정부 들어 첫 국토해양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당시 도계위 당연직 위원장은 장석효 서울시 행정2부시장(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었으며,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현 서울 중구청장)과 김영걸 도시계획국장 등이 서울시 내부 위원으로 참석했다. 논란이 된 파이시티 안건이 다뤄진 11·12월 두 차례 회의에는 이들 말고도 강준모·김정탁·박우서·백준홍·오규식·오영태·원제무·이인성·최막중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의원 중에선 서종화·송창대·조천휘·한응용 의원이 있었다.

한선교, 이번엔 음주 뺑소니 차량 동승 ‘물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만취 상태의 음주 뺑소니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신문> 8면 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정모(40·여)씨가 운전한 SM7 승용차가 김모(20·여)씨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씨는 김씨가 다친 곳이 없다고 하자 병원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돌아갔으며, 지나던 행인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사고 직후 여성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한 의원이 함께 차에서 내려 김씨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자 추적에 나서 4월 26일 밤 12시쯤 정씨를 붙잡았으며, 음주측정 결과 정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지역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인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의원을 포함해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한 의원이 사고 직후 경찰 조사를 받으며 ‘서장을 불러오라’고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는 제보가 당에 접수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MBC, 파업대체 인력 채용 강행…‘반발’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이 오는 8일 100일 맞는다. 이런 가운데 MBC 사측은 파업 대체인력 30명 추가 채용을 강행했다. MBC 기자들이 임시직 기자 20명을 비롯한 사측의 파업 대체인력 30명 추가 채용 강행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겨레> 8면 기사에 따르면 MBC기자회와 영상기자회 소속 기자 80여명은 4월 30일 오전 기자·피디 등 임시직 채용 면접이 실시된 서울시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채용 일정 강행을 규탄했다.

이들은 “사측의 채용 면접 강행은 1년 계약직이라는 조건상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는’ 영혼 없는 기자를 뽑겠다는 것”이라며 “사쪽의 임시직 채용은 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울 사실상의 ‘대체인력’ 투입”이라고 주장했다.

사쪽은 지난 17일 ‘1년 계약+1년 연장 가능’ 조건으로 보도국 기자 20명을 포함해 드라마 피디 2명, 뉴스진행 PD 2명 등 선발 공고를 내고 이날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대상자 35명 가운데 실제 면접에 참가한 인원은 26명에 그쳐 일단 가능한 인원만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쪽은 “(지원자들이 면접을 포기하는) 이런 결과는 언론·방송 종사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에 따른 것으로, 사측의 이번 채용이 이미 조직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김재철 체제 연장을 위한 것일 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사측은 노조 파업 이후 현재까지 프리랜서 앵커 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가량의 계약직을 충원한 상태다.

▲ <경향신문> 5월 1일 7면
광우병 주범 육골분 2010년까지 수입

광우병을 전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사료용 육골분’이 2010년까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 1면 머리기사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대 이영순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2009년 제출한 ‘광우병의 현안과 향후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기 전까지 한국은 미국산 육골분을 3만2124t이나 수입했다. 광우병 발생 이후에도 2007년까지 351t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사료곡물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주 수입상대국이 미국이다. 경향은 “한국이 육골분 사료를 소·양 등 반추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은 2000년부터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영순 교수는 “사료회사에서 동물성 사료를 제조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사료원료의 생산·유통에서부터 사료제조공장 그리고 농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동물성 사료가 소에게 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경향은 전했다.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 석탄일 사면복권 요청

민주통합당이 석가탄신일(5월 28일)을 맞아 구속 수감돼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요청하기로 했다.

<동아일보> 4면 기사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BBK진상조사위원장 정봉주 구명위원회’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4월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기간에 BBK와 이명박 대통령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민주통합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한 사면복권 요청과 함께 19대 국회 개원 직후 열리는 6월 국회에서 ‘정봉주법’을 보완, ‘표현 자유의 법’으로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막돼먹은 자사 홍보?

30대 직장 여성 이영애(김현숙)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금 밤 11시50분) 시즌10이 극중에서 <티브이엔>의 모회사인 CJ E&M의 계열사 CJ오쇼핑을 노골적으로 홍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겨레> 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입을 빌려 “CJ홈쇼핑이 마트보다 (물건 값이) 싸고, CJ홈쇼핑에서 파는 훈제요리가 가장 맛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출연자가 텔레비전을 보는 장면에서는 CJ오쇼핑 로고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TV 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과 tvN의 모기업 CJ E&M은 모두 씨제이그룹의 계열사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0은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총 3회가 방영됐는데 1~3회 모두 CJ오쇼핑을 ‘직접 광고’하는 대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시청자 윤설아씨는 “1회까지는 한번뿐이라고 생각해 넘어갔는데 3회까지 계속 CJ오쇼핑 홍보를 하니까 보기가 영 불편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TV유치원’, 벌써 서른 살

1982년 첫선을 보인 KBS 2TV의 유아 프로그램 <TV유치원>이 올해로 방송 30주년을 맞았다.

<조선이롭> 25면 기사에 따르면 KBS는 지난 4월 21일 오후 4시부터 소외계층 가정의 학부모와 어린이를 초청해 서울 여의도 공개홀에서 30주년 특집방송 <파니동산 선물잔치>를 녹화했다.

이날 특집 방송은 ‘팜팜’ ‘샤랑’ ‘윙키’ 등 등장 캐릭터들이 어린이들을 괴롭히려는 마녀 일당을 혼내주고 화해한다는 뮤지컬 형식으로 준비됐다. 최태엽 PD는 "첫 방송은 1982년 9월이지만, 30주년이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해 방송국 차원에서 기념행사를 어린이날이 있는 5월로 앞당겼다"고 했다.

매주 월~목 오후 4시 30분, 금 3시 35분부터 방송되는 TV유치원은 전 TV프로그램을 통틀어 손꼽히는 장수 프로로, 그동안 윤영미(1987년)·오영실(1989~1991년) 등 인기 아나운서와 뮤지컬 배우 오나라(2007~2010년) 등이 진행자로 어린이들과 만났다. 30년 동안 8500여회 방송되면서 출연 어린이만 10만여명(연인원)에 달한다.

30주년 특집은 어린이날인 5일 아침 8시 10분 방송된다.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

<한국일보>가 1면 사고를 통해 이충재 편집국장을 논설위원에, 이영성 논설위원을 편집국장에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가 이충재 편집국장을 경질한 이유는 ‘경영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6월 이 국장이 편집국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일보> 지면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4월 30일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은 사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회사는 최근 아주 우려스러울 정도의 경영수지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고매출의 점진적 감소와 협찬 증대 추세 속에서 편집국장 역할론에 대한 논의가 가열돼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는 이 국장 경질 이후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성명을 채택하고 “이 국장의 경질은 편집국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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