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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서 미래를 준비하자”

|contsmark0|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임을 맡았지만 과연 저의 역량이 이 자리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저의 부족함은 함께 연합회를 끌고 갈 회장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메워나가겠습니다. 다행히 새로 선출되신 각 협회장님들의 의욕이 넘쳐, 이 새 기운들을 하나로 모아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contsmark1|잘 아시다시피 오늘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창립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0년간 연합회는 이 땅에 방송민주화를 뿌리내리고 방송발전과 프로듀서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연합회의 대외적 위상도 높아지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냉정하게 돌이켜보면 방송의 공정성과 자율성을 담보해내기 위해 그동안 연합회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공보처 폐지, 방송위원회 독립성 보장, 방송사 사장 선임절차 개선 등은 여전히 우리를 옥죄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의 창조적 작업을 보장할 최소한의 장치임을 우리 모두가 공동인식하고 함께 해결해나가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contsmark2|지금은 변화의 시대이자 새로운 철학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송매체의 중추로서 우리 프로듀서들의 책무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프로듀서들은 급변하는 방송환경을 몸으로 느끼거나, 다가온 21세기를 대비해 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기를 준비할 여유조차 없이 시청률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오늘입니다. 프로듀서들이 깨어있지 않고, 프로듀서들이 변화하지 않고, 프로듀서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세계화도 국제경쟁력도 우리 민족의 새로운 도약도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그런 뜻에서 우리에겐 산적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현업 중심의 제작시스템 구축,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재교육과 연수제도 보장, 제작환경 개선,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 질 높은 프로그램 제작, 프로듀서들이 함께 할 만남의 장 마련 모두다 우리에게 필요충분조건들입니다.
|contsmark3|앞서 얘기한 과제는 집행부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가 성원해주고 적극 참여해줄 때 가능한 일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욕심부려 무리하게 일을 꾸려가진 않겠습니다. 10년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해왔는지 곰곰 돌이켜보며 연합회가 새로운 변신과 도약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고민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쌓은 우리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열악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contsmark4|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1년간 연합회를 성실히 끌어오신 최상일 회장과 정호식 사무처장을 비롯한 10대 집행부 여러분께 깊이 사의를 표하며, 오늘도 좋은 프로그램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시는 2천여 회원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contsmark5|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제 11대 회장 장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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