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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언론정상화특위…“언론파업 해결, 19대 국회 첫 과제”

낙하산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파업이 8일로 100일을 맞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김재철 MBC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언론정상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윤)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이명박) 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저지른 방송장악 범죄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젊고 유능한 언론인들을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시키고 길들이고자 했고, MBC에 대해 오로지 MB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으로 될 것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등 정권의 MBC 장악에 반발하다 김재철 사장에 의해 해고된 언론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 방송사에서 한 사장에 의해 6명이 해고되고 수십명의 중징계자가 나온 것은 대한민국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이명박 정권은 민간정권의 탈을 쓴 독재정권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MB정권 말기, 자신의 운명이 파괴될 조짐이 보이자 김재철은 (노조원 해고·징계 등) 생존을 위한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퇴로는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김 사장의 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온갖 배임과 무능 등으로 낙하산 사장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한 치 어긋남 없이 전횡을 일삼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사퇴와 MBC 파업 해결 없이 정권교체도 없다는 각오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내달 개원하는) 19대 국회에서 언론사 파업 문제 해결을 제1 과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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