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DTV 미국식 변경불가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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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DTV 미국식 변경불가 고수
비교시험 “불공정하다” 며 결과 수용 거부“LG 소유기업이 미방식 특허권 가져” 유착설 제기
  • 승인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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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미국방식(atsc)보다 유럽방식(dvb-t)이 더 수신율이 뛰어나다는 ‘디지털방송 현장비교시험 추진협의회’(아래 협의회)의 시험결과가 공개되었으나 정보통신부가 시험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4면>
|contsmark1|더구나 정보통신부가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채 노골적으로 lg전자 등 가전사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유착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contsmark2|협의회는 지난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개월여에 걸친 비교시험 결과 유럽식이 미국식보다 화질에서나 수신율에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ontsmark3|또한 “지상파방송은 앞으로 휴대수신이나 pc카드에 의한 수신 등 어떤 방향에서나 수신돼야 한다는 수신 용이성 측면에서도 두 배 가까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contsmark4|이외에 협의회는 △미국식은 이동수신이 불가능한 반면 유럽식은 시속 100km 속도에서도 높은 수신율을 보인 점 △원거리 측정에서 두 방식이 수신율 차이를 거의 안보인 점 등을 들어 방식변경을 주장했다.
|contsmark5|그러나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가진 정보통신부는 감리위원회와 lg전자 보고서를 근거로 “이번 비교시험이 비과학적인데다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문제제기하며 협의회측의 방식변경 요구를 일축했다.
|contsmark6|정통부는 “두 방식의 수신성공 판정기준을 다르게 적용시키는 등 전체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contsmark7|그러나 협의회 간사로 비교시험에 참가한 이완기 mbc dtv 기술부 부장은 “모든 시험현장에 감리단원이 배석해 합의하에 수신성공여부를 판정했다”고 반박하며 “감리위원회가 미국식을 옹호하는 가전사와 정통부 산하 연구소 위원들로만 구성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정통부의 발표를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contsmark8|방송현업단체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dtv 방송방식 재검토를 위한 시민대책위’도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특정기업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들먹이면서 비교시험 결과 수용을 거부한 정통부에 깊은 의구심과 동시에 우려를 갖는다”며 방식변경을 촉구했다.
|contsmark9|대책위에 따르면 미국방식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제니스 사’는 lg그룹이 100%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알려진다. lg는 96년말 제니스사가 디지털 방송방식을 개발하기 전인 95년 제니스사에 투자해 특허권을 획득한 후 아예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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