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전망 불투명에 지상파 위성 PP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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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케이블 동시, SBS 드라마로 전환 추진투자부진으로 콘텐츠 차별화 어려울 듯

|contsmark0|내년 3월부터 실시되는 위성방송에 pp로 참여하게 되는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심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당분간은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의 수익성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상파 pp들은 우선은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안정론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 지상파 pp들은 부담을 줄이기 안정적인 사업형태를 취하고 있다.
|contsmark1|지난 4월에 pp로 등록한 sky kbs는 애초 위성방송에만 송출할 계획이었지만 케이블 so에도 같은 방송을 송출하기로 변경했다. sky kbs의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만으로는 초기 사업이 힘들거라는 판단이 들어 기존 케이블 가입자 확보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내년 1월부터 so로도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ontsmark2|sbs 축구채널도 드라마채널로 변경하기 위해 최근 방송위에 채널변경등록신청을 낸 상태다. sbs 미디어넷의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의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축구채널보다는 안정적인 드라마채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ontsmark3|kdb에서는 각 pp들에게 20∼30% 정도는 특화된 콘텐츠를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pp업체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미 케이블에 송출하고 있는 mbc 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다매체 시대 위성방송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위해서는 두 배의 송출장비와 인력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민하고는 있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지상파 pp들은 위성방송이 실시되더라도 얼마 동안은 케이블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내보내야 할 형편이다.
|contsmark4|이는 위성방송이 과연 기대치만큼의 수익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kdb에서는 내년까지 초기 예상가입자를 50만 명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pp업체들은 그만큼의 가입자가 확보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상파 pp들 역시 성급하게 위성방송에 투자하기보다는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안정론을 선택하고 있는 것.
|contsmark5|이외에도 kdb가 pp에게 지불하는 계약조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프로그램 사용료가 pp측에게 불리하다는 것. kdb가 pp업체에게 주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위성방송측은 수신료의 35%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pp측은 50∼60%정도의 사용료를 받아야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각 매체별로 콘텐츠를 달리 제작할 수 있기 위해서는 kdb가 제시하는 사용료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contsmark6|이로 인해 지상파 pp들이 위성에서 많은 수익을 낼 지는 미지수이다. mbc pp의 한 관계자는 “케이블과 동시송출을 하기 때문에 손해는 보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많은 수익도 기대하지는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contsmark7|이러한 위성방송에 대한 전망의 불확실성, 사용료를 둘러싼 불리한 계약조건 등은 지상파 pp들이 위성방송에 선뜻 투자를 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며, 결국 pp들이 특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위성방송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contsmark8|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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