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아시아 TV상 일반다큐 최우수상 수상한 정성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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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시아 TV상 일반다큐 최우수상 수상한 정성후 PD
중계차 도입 등 새로운 다큐형식 선보여
  • 승인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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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2000년 8월. 50년만의 남북 상봉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이산, 두 여자 이야기’ 가 아시아 tv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성후 pd를 만나 수상소감과 프로그램 뒷 얘기를 들어보았다.
|contsmark1|-수상소감은?
|contsmark2|방송과 수상의 텀이 1년 반 이상이어서 조금은 어리둥절하다. 각 방송사들이 남북의 가족 상봉을 경쟁하듯 쏟아내, 희소성은 떨어졌지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것을 결심한 이유는 역사의 기록이라는 사명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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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이산의 문제를 두 여자 이야기로 풀어나갔는데
|contsmark5|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는 어머니, 아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단의 역사 속에서 가장 큰 희생자였으며, 인내를 감내해 온 어머니로서, 아내로서의 두 여자를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contsmark6|북측이 보내온 200명 가운데 네 팀 정도를 취재하다가 유순이 할머니와 이덕만 할머니로 좁혔다. 애초의 예측대로 한 사람은 만나고, 또 한 사람은 못 만나는 극적 구조가 연출됐다. 예상이 맞은 것이 방송으로선 다행(?)이었지만, 결혼한 지 6개월만에 떠나버린 남편을 50년간 기다려온 유순이 할머님께 죄송한 마음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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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이번 방송의 특이점은?
|contsmark9|국내 다큐 사상 처음이라고 생각되는데, 생방송 형식을 도입했다. 상봉기간이 8월 15일부터 18일이었는데, 18일 저녁상황까지 포함한 화면을 18일 저녁에 내보냈다. 아들을 떠나보낸 이덕만 할머니의 심경을 담기 위해 중계차를 이용해 생중계 했다. 그 지역이 전파가 안 좋은 지역이라서 sng까지 동원했는데, 시험방송 때는 잘 되던 것이 막상 본방송에는 작동이 안 돼 본래 의도는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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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아쉬움
|contsmark12|mbc 다큐는 한 개인사를 조명함으로써 사회나 역사를 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은 개인의 아픔을 그리는 데서만 그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contsmark13|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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