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제수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의원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반인륜적 친족 성폭력 사건으로 국회의원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흠결이 있다”며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결의안은 민주통합당 의원 41명 공동발의로 제출됐다. 이들 의원은 결의안에서 “김 의원은 지난 2001년 6월경 제수를 강제 성폭력했고, 이 사건이 최근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패륜적인 친족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그 사실을 부인하며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질과 상식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남윤 의원은 “패륜적인 친족 성폭력 사건은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김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께 사죄하고, 국회와 동료 의원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