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가 파업 94일만에 사측과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하고 8일 업무에 복귀한다. KBS새노조는 지난 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찬성율 79%로 협상안을 가결시켰다.
사측도 이날 “KBS새노조의 파업 종료와 업무 정상화를 공식 선언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장기파업 종료에 대한 KBS입장’을 통해 “더 이상 파업으로 국민과 시청자께 불편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데 노사가 뜻을 함께해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며 “노사 합의문을 통해 2012년 대통령 선거 등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대선 방송 등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상호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마련 △라디오 매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KBS는 “공식 합의 이외에 어떤 이면합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KBS새노조는 지난 5일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탐사보도팀 부활 등에 대해 사측과 잠정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S새노조는 8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갖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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