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제작경험 영화제작에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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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퇴사하고 영화 준비하는 최병화 PD

|contsmark0|"다양한 세상과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던 다큐프로 제작이 영화제작에 많은 이점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itv에서 퇴사하고 본격적인 영화감독으로 접어든 최병화 pd의 말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영화감독으로 간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교양pd가 간 경우는 처음이다.
|contsmark1|itv 근무시절 특집제작팀장을 맡았었던 최병화 pd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kbs에서 라디오다큐멘터리 구성작가를 했던 그는 이후 삼성영상사업단 계열인 제일기획에 공채로 입사해 35mm 영화 작업을 한 바 있고 97년 3월 itv에 입사해서 itv 개국에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contsmark2|그런 그가 영화판으로 전향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건 오래 전부터였다고 한다. 영화관련 전공을 하진 않았지만 광적으로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인들과의 인맥도 돈독히 해왔다는 것. 그리고 틈틈히 영화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contsmark3|후박작업의 지연으로 미완성으로 남겨졌지만 이미 10년전 정선의 소리꾼에 관한 16mm 단편 다큐멘터리 "소리꾼(가제)"를 제작한 적도 있었다.
|contsmark4|그는 유난히 청소년들의 성장과정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주로 청소년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고 그가 제작했던 <바람의 아이들>은 99년 11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청소년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대안학교를 만들기 위한 문제아들의 취재기를 담은 "교실이데아"란 책을 출간하기도 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contsmark5|그가 구상하는 영화는 제작비 10억규모의 상업 극영화. 현재 내년 3월 촬영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으며 내년 봄에는 제작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contsmark6|"영화는 감독의 눈을 통해서 보는 세상이고, 세상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최pd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에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contsmark7|"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이제 절벽 끝에 와있다는 막막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즐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영화인생을 주목해본다.
|contsmark8|윤지영 기자|contsmar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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