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직업교육·시사프로 강화 개편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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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직업교육·시사프로 강화 개편안 마련
김사장 의지 상당 반영돼 내년 2월 단행노조 “공방위 구성도 동반돼야”
  • 승인 200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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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김학천 사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단행될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있어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2월 25일부터 시행될 EBS의 이번 개편은 김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방송의 실용주의’가 구체적으로 반영된 안이라는 평가이다. 김 사장은 취임하면서 “EBS는 앞으로 공영방송의 모델을 제시하고 방송의 실용주의라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개편안은 위성채널에서 직업교육 프로의 확대와 지상파의 대표 프로 신설 및 시사프로 강화로 요약된다. 개편으로 초·중 학교 교육 중심이었던 위성 2TV에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대거 신설된다. 편성기획팀 관계자는 “2003년까지 위성 2TV를 직업전문채널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성에 편성될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샐러리맨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을 소개하는 <직무능력 업그레이드> △장인정신을 통해 직업관을 고취시키는 <명장의 성공비결>이 신설되며 이외에 해외직업을 소개하고 자격증 취득을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상파 개편에서도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뒀다. 사회저명 인사를 초청해 역사적인 사건을 재조명해 보는 <역사극장>(가제)과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사람을 소개하는 <대안을 찾는 사람들>을 신설해 EBS의 간판급 프로그램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 시사를 심층분석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기존 <다큐 매거진 현장>을 폐지하고 대신 심층취재와 밀착취재를 강화한 와 전문가의 심층 해설로 이뤄질 <시사파일>이 신설된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 옴부즈만 프로그램인 <지금은 시청자 시대>가 신설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EBS 내부에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제작 2부의 한 PD는 이번 개편이 “공영성을 담보하고 평생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프로그램 질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열악한 제작환경 개선 논의도 동반돼야 한다” 말했다. 김병수 노조위원장은 “시사프로나 심층분석 프로가 강화되는 만큼 내외부의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단협상에 명시만 돼 있고 위원 구성은 되지 않은 공정방송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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