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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지부 대의원회·17일 조합원 총회서 최종 결정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정영하, 이하 MBC노조)가 업무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MBC노조는 16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MBC본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지부 대의원회를 열고 총파업 잠정 중단여부를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이다. MBC노조는 대의원회 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업무복귀 여부 및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노조 집행부와 각 부문별 조합원들 간의 간담회 결과 업무복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큰 이변이 없는 한 17일 총회에서 파업 종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BC노조는 16일자 특보를 통해 “조합원 총회에서 총파업 잠정 중단이 결정되면 이번 주 안에 업무복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MBC노조 파업집회에서 발언 중인 정영하 MBC노조위원장. ⓒ언론노조

지역MBC지부 역시 업무복귀 결정권을 서울지부의 판단에 일임한 상황이어서 조만간 MBC파업은 전국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MBC노조는 지난 6월 29일 여야 정치권이 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통해 MBC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한다는 합의문이 나온 시점부터 업무복귀 여부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MBC노조는 “(여야 합의문으로) 김재철 퇴진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파업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큰 실익이 없는데다, 파업 잠정 중단을 통해 김재철 해임을 압박하는 전술이 지금보다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합원들은 최근 간담회에서 업무 복귀 이후 예상되는 경영진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과 행동지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경영진은 금주 중 기자 7명, 시사교양PD 5명이 포함된 경력사원 27명에 대한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MBC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이미 66명의 파업 대체인력을 고용한 바 있다. 이중 보도국 채용인원은 46명으로 제일 많았다. 각 부문별 직능단체들은 “김재철의 자리보전을 위해 MBC에 들어온 이들은 김재철과 함께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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