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추적 60분’ 파업 취재 전방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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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다룬 ‘시사기획 창’ 정정보도·심의 신청…“노조 편향적 프로그램”

MBC가 지난 10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2012 노동자의 삶>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1억원을 요구하는 조정 신청을 냈다.

MBC는 지난 16일 발행한 특보에서 “<시사기획 창-노동자의 삶>이 일방적으로 MBC노조의 입장을 옹호, MBC를 비난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시사기획 창>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쌍용자동차 등 2012년을 살아가는 노동자의 현실을 조명하면서 노조가 파업 중인 MBC, YTN의 문제도 함께 다뤘다.

이같은 대응에 대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KBS <추적 60분> ‘MBC 파업’편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관계자는 “<시사기획 창>에서 MBC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는데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한시간 짜리 시사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에서 MBC 파업 문제를 취재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MBC가 갑자기 수신료 문제를 취재하겠다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은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요청한 이유는 프로그램이 노조 편향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프로그램의 편향성에 대한 MBC의 대응이 압박용이어서도 안되고, 압박용으로 보고 어떤 회사의 특정 취재 방침이 달라져서도 안된다”라고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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