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 관계자 등에게 7500만원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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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수장학회 관계자 등에게 7500만원 후원금”
민병두 의원 주장…민주통합당, 박근혜 후보 후원금 내역 분석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2.08.09 13: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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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꾸준하게 정치 후원금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주식 전부와 MBC 주식 30%를 소유하고 있는데 박 후보는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박 후보 후원회 고액기부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정수장학회와 유신시절 고위 관료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 기간 동안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최 이사장의 가족, 정수장학회 사무처장 등으로부터 4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 관계자로부터도 꾸준하게 후원금을 받았다.

박 수석부대표는 “박 후보는 2005년 최필립 이사장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주기 전까지 10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출근도 하지 않고 1억~2억 원 정도의 연봉을 받았다는 이유로 지난 2007년 한 시민단체로부터 횡령혐의로 고발당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병두 의원은 “박 후보는 지금까지 정수장학회 관계자 혹은 유관자로부터 지금까지 75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고 구체적인 액수를 밝힌 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얘기하지만 후원금의 뿌리를 보면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박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들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박 후보에 대한 후원금 내역을 보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이 중 한 명이 17대 경선 당시 1000만원을 후원했다. 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장모씨가 (지난 2007년) 17대 대선 경선 당시 1000만원, 이모씨가 1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박 후보는) 공천 신청자들로부터 총 43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중 공천을 받은 이는 없다고 민 의원은 덧붙였다.

민 의원은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자는 반드시 직업과 생년월일, 주소를 명기하도록 돼 있는데, (박 후보 후원자 중) 직업을 명기하지 않은 고액기부자는 총 305명 중 27%나 된다. 예컨대 2007년 7월의 경우 손○○, 손○○, 손○○ 혹은 오○○, 오○○, 오○○씨가 3000만원씩 입금을 했는데 주소도, 생년월일도 없다”며 “같은 집안에서 이름을 빌려 법정한도를 넘어서는 후원을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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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ODA 2012-08-09 13:29:38
박근혜까지...내가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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