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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리듬체조요정 손연재 “그때 울지 않은 이유는…”

오늘 새벽 폐막한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인 성적을 올린 가운데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이 뜨겁다. 박종우는 지난 11일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을 꺽은 뒤 팬이 던져 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운동장을 돌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한체육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 “독도 세리머니한 박종우, 시상식 참석 불가” 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에 대해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한겨레> 스포츠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대한체육회(KOC)는 11일 오후(현지시간) “IOC로부터 축구 대표팀의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런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서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 <한겨레> 2012년 8월 13일자

박종우는 3,4위전 경기장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찍힌 사진을 보고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며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IOC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이날 멕시코와 브라질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이어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대에는 박종우를 제외한 17명의 선수만 나서 동메달을 받았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히스로 공항으로 이동했고,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MB 독도 방문 ‘최악’, 분쟁지역화 불지르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경향신문> 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 겐바 고이치로 외상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다음날인 11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포함해 국제법에 근거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주장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일본의 주장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2일 “일본 측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라며 “독도는 명백한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입할 때 강제관할권(강제재판권)을 유보했기 때문에 일본이 원한다고 재판을 할 수 없다”며 한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 간 외교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연기하고 9월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회담을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한·일 연례 재무장관 회담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위한 차관급 회담도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향신문> 2012년 8월 13일자

녹조오염’ 먹어도 괜찮나

최근 녹조현상 확산으로 수질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행 환경정책기준법 수질등급 기준을 적용할 때 지금과 같은 정도로 녹조에 오염된 물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은 물론 생활용수로도 쓸 수 없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경향신문> 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7월 말 낙동강 수계의 클로로필-a(녹조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엽록소의 하나) 농도 수치가 많게는 58.6㎎/㎥(합천 창녕보)까지 기록됐다고 공개했다. 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과 팔당댐 내 취수원을 대상으로 조류 독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낮게는 40.2㎎/㎥(성산대교), 높게는 72.2㎎/㎥(마포대교)를 기록했다. 팔당댐은 5일 조사 결과 57.1㎎/㎥의 농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며 “수돗물은 끓이거나 차게 식히면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설명해왔지만 현행 환경정책기준법 시행령상 ‘환경기준’을 적용하면 이 같은 수질은 마실 수 없는 것은 물론 생활용수로 쓰기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시행령상 환경기준은 수질 정도에 대한 설명일 뿐”이라며 “정부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지금 COD로는 ‘좋음’ 단계”라고 밝혔다. 서울시 수도당국 관계자도 “지금은 조류가 일시적으로 번성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 수질이 나빠진 건 맞지만, 생활용수라는 개념 외에도 ‘먹는 물’은 따로 관리 기준이 있다. 그 기준대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천헌금 3억의 실체 밝혀지나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3일로 예정된 중간 전달자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3억원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일보> 8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조씨의 진술이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9일 조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제기했다. 조씨는 이번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자금 제공자인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과 전화 등으로 10여 차례 접촉하며 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에 따르면 조씨는 특히 4일과 7일에 있은 1, 2차 검찰조사에서 진술 내용을 바꿨다. 1차 조사 때 “서울역에서 정동근을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하던 조씨가 2차 조사 때는 현 의원의 진술과 똑같이 말을 바꿨다.

또 현 의원이 공천헌금 3억원이 아니라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하자, 조씨도 덩달아 “정씨를 만나 500만원을 받았는데 50만원은 정씨에게 수고비로 줬고, 나머지 450만원은 며칠 뒤 현 의원에게 돌려줬다”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조씨 변호인 측의 한 관계자는 “무게가 6㎏이 넘는 3억원이란 거액을 종이백에 담아 고속철도라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운반했다는 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정씨의 수첩에 적힌 메모가 분 단위로 기록돼 있는 것도 (현 의원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점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면서 제보자 정동근(37·현영희 의원 전 수행비서)씨의 수첩에 적혀 있는 부산 정치권 인사들이 초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씨는 현 의원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 10분 단위로 수첩에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일보> 2012년 8월 13일자

악바리 손연재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런던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손연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도 매혹적인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선 5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손연재는 결과에 대해 “나도 놀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일보> 20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손연재는 11일(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서 네 종목 합계 111.475점(후프 28.050∙볼 28.325∙곤봉 26.750∙리본 28.350)을 받아 10명 중 5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손연재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했다. 이어 “손연재는 앳된 외모와 달리 근성과 열정, 성실성이 남다르다. 런던올림픽 하나 만을 바라보고 지난해부터 러시아에서 고독한 훈련을 했다”며 “또 고질적인 발목 부상 탓에 압박 붕대를 감고 매일 8시간씩 훈련을 빠짐없이 했다. 종목마다 펼쳐지는 1분30초의 예술은 손연재가 흘린 땀방울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손연재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다는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다음 대회 때 좀 더 욕심을 부려 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 빨리 가서 쉬고 싶다”며 “올해 한국에 머문 시간이 한 달도 안 된다. 혼자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강타한 싸이의 ‘딴따라 정신’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지구촌의 가요팬들을 사로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노래는 쉽고 재미있는 가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 코믹한 댄스가 어우러지면서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 24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서울신문> 20면에서 이은주 기자의 칼럼 K 코너에서는 싸이 열풍에 대해 주목했다.

칼럼에서는 싸이의 이번 신곡 ‘강남스타일’이 싸이가 1집 때의 음악적 각오와 자세를 회복하기 위함이라고 정의 내렸다. 싸이도 6집 발매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로 데뷔 때 양스러움(양아치스러움)과 골때림을 다시 회복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기자는 “그는 2001년 데뷔 때 히트곡 ‘새’를 부르면서 독특한 댄스와 세련되면서 파격적인 음악으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이후 싸이는 ‘챔피언’, ‘연예인’ 등을 히트시키면서 안정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자신만의 개성과 실험 정신으로 똘똘 뭉쳐 가요계를 ‘선도’했던 데뷔 시절 ‘딴따라’로서의 사명감에 더 목말라하는 듯했다”고 평했다.

이 기자는 “가수로서 그의 철학은 오늘 당장 죽을 것처럼 무대에 오르고, 단 하루만 보고 산다는 것”이라며 “1년에 한 번꼴로 신곡을 내는 것도 음원에 대한 욕심보다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그의 이런 ‘딴따라’ 정신을 집약적으로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자는  “내년에는 독립 레이블을 꿈꾸는 그의 목표는 가요계에서 알아주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가수로서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는 그는 “무대에서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했다.

이 기자는 또 “마치 기획사에서 찍어낸 듯한 아이돌 그룹들이 판치는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음악적 자존심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는 관객과 하나 되는 완벽한 딴따라를 추구하는 싸이의 정신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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