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중계에서 유난히 방송 사고가 많았던 MBC가 지상파 4개 채널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열렸던 축구예선 중계방송부터 폐막식 하루 전인 지난 12일까지 지상파에서 중계한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채널별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KBS 2TV가 7.5%로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BS가 6.5%, KBS 1TV가 5.7% MBC가 가장 낮은 5.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4개 채널 평균 시청률은 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시청률(4.8%),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시청률 5.1%보다 높아 런던올림픽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평균 시청률은 7.4%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경기는 손연재 선수가 출전한 ‘리듬체조 여 개인종합 곤봉’, ‘리본’결선 경기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KBS 2TV와 MBC가 동시 중계한 곤봉 결승 시청률이 44.1%(KBS 2TV 29.8%, MBC 14.3%)로 가장 높았다. 축구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의 영광을 안긴 ‘축구 남자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일본’ 경기가 38.0% (KBS2 16.5%, SBS 21.5%)로 3위를 기록했다.
2개 채널 이상 동시 중계한 경기에서는 SBS가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기간동안 79개 경기가 2개 채널 이상 동시 중계됐다. SBS는 KBS· MBC와 동시 중계한 47개의 경기 중 36개의 경기에서 시청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