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와 MC 겸직 논란을 빚은 이병혜 명지대 교수(디지털미디어학과)가 자신이 진행하던 KBS 1TV <한국 한국인>에서 자진 하차했다.
<한국 한국인> 제작진에 따르면 MC 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둔 지난 22일 오전 이병혜 교수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KBS는 이날 MC선정위원회를 열어 프로그램 진행자가 KBS 이사를 병행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판단한 뒤 후속 MC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 교수가 자진 하차함에 따라 아나운서실과 논의해 후임 MC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차가 KBS 이사로 선임된 이 교수는 최근까지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KBS 내부에서 겸직 논란이 제기됐다. KBS를 관리감독하는 책임이 있는 이사진이 프로그램 MC를 겸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이 교수가 진행자에서 스스로 몰러나면서 차기 KBS 이사진의 임기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는 새 MC가 <한국 한국인>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