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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 10+> ⓒEBS
▲ EBS <다큐 10+> / 6일 밤 11시 10분

9.11을 넘어서-세계무역센터를 다시 짓다
(원제: Engineering Ground Zero, PBS)

- 9.11 테러 후 11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세계무역센터 자리는 미국이 받은 상처를 상징하는 ‘그라운드제로’가 됐다. 그라운드제로 재건축은 논란 속에서 시작됐다. 재건축 반대, 마천루 건설 반대 등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물 6동과 9.11 기념관, 박물관을 짓는 재건축 안이 확정된다.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서 진행된 그라운드제로 재건축을 돌아보자.

그라운드제로에 들어서는 건축물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와 9.11 기념관이다. 미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104층으로 높이는 옥상 안테나를 포함해 541m에 달한다. 건물 아랫부분인 20층까지는 콘크리트 포디엄인데 차량 등을 이용한 폭탄테러에 대비한 것이다.

예전 쌍둥이빌딩과 형태가 같은 하층부 포디엄에서 위로 올라가면 삼각형 8개가 맞물리다 사각형으로 마무리되는 상층부가 나오는데 이곳은 유리패널로 싸인다.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바로 옆에는 9.11 기념관이 들어선다. 기념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쌍둥이빌딩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2개의 거대한 폭포 연못이다.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물줄기와 텅 빈 사각형 연못, 동판에 새겨진 테러 희생자들의 이름은 “부재를 반추하는” 기념관의 설립 취지를 완벽하게 구현해준다.

기념관은 테러 10주기인 2011년 9월 11일에 개장했지만 그라운드제로 재건축 사업은 몇 년이 더 지나야 끝이 난다. 9.11 박물관과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2013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911 테러 이후 10여년. 그 동안 미국은 두 번의 전쟁을 일으키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고, 그라운드제로를 재건했다. 그라운드제로에 들어선 9.11 기념관과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2001년 9월 11일 이후 달라진 세계를 반추할 공간이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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