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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들의 행복한 자부심 되살리겠다”

▲ 이정식 신임 한국PD연합회장. ⓒPD저널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 26대 회장에 이정식 MBC PD협회장이 취임했다.

PD연합회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로즈마리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D연합회 25대 회장 이임식·26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정식 PD연합회 신임 회장은 “얼마 전 태풍 속에서 힘겹게 버티는 나무를 보면서 참혹한 상황에 놓여있는 언론인의 모습을 떠올렸다”며 “작금의 언론 현실에서 고통받고 있는 PD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언론의 본연의 기능을 지키기 위해 싸워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아가 PD라는 이름 속에 담긴 행복한 자부심을 되살리겠다”며 “PD들에게 힘이 되고, 방송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1991년 MBC에 입사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김혜수의 W> 등을 연출했다. 현재 <MBC 스페셜> 팀에 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 회장이 휴가를 내고 취임해야 하는 모욕적인 상황에서 지난 상반기 연쇄파업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인들이 조금만 느슨해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 자리는 다시 다짐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이런 슬픈 이·취임사를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PD연합회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는 25돌을 맞은 연합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황대준 PD연합회 25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5년 동안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동료 PD와 선후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25년, 30년 뒤에도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PD연합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모 초대 회장을 비롯한 역대 PD연합회 회장들과 권영길 통합진보당 전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 최민희 의원,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이명순 동아투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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