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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어머니 전>ⓒEBS
▲ EBS <어머니 전> / 7일 밤 10시 40분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런던 올림픽!
‘멈춰버린 1초’ 사건으로 5천만 국민 가슴에 남은 신아람의 눈물.
그리고 어머니...
좌절을 딛고 일어나 단체전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원동력,
어머니 윤지희 여사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 눈에도 알아볼 정도로 쏙 빼닮은 신아람과 어머니. 하지만 외모만 닮은 것이 아니라 모녀는 뭐든지 이기고자하는 승부욕까지 닮아있다.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많은 형제들 틈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어머니. 그렇기에 어머니는 받아쓰기 하나를 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잘해야 했고,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해도 무조건 일등을 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지기 싫어하는 승부사 기질을 이어받은 신아람 선수는 작은 경기나 큰 경기나 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신아람의 노력은 고등학교 시절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였으며 이후 전국체전에도 연승을 하며 국내 펜싱계의 주축이 되었다.

“한두점 지고 있다고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항상 최고에 대한 승부욕이 강했던 신아람은 그 누구보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 때문에 신아람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크고 작은 슬럼프가 많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경기를 망치고 돌아온 신아람에게 어머니는 단 한 번도 질책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못했으면 못한 대로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한 것이라면 괜찮다’고 말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또한 점수에 연연하다 마음의 흐트러지고 조급해지는 신아람에게 평정심을 가지라고 말했던 어머니. 어머니의 말에 신아람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도 자기편이 되어줄 어머니를 생각하며 신아람은 세계를 향해 은빛 칼날을 내질렀다.

런던 올림픽 직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신아람. 국가대표의 주역으로 주목받던 신아람은 위태로울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스스로를 책망하며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런던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으려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던 신아람. 하지만 어머니의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으면 지금 참기를 잘했다는 순간이 온다.’며 맏딸을 다독였던 어머니의 조언은 신아람의 마음을 다시 런던 올림픽으로 돌려놨고, 런던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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