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그동안 책소개 프로가 방송되면서 출판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2|교보문고의 한 관계자는 “tv에서 소개된 상당수의 책들은 곧바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하는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최근 <느낌표>에서 소개된 ‘봉순이 언니’, ‘괭이부리말아이들’ 두 권의 책은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1, 2위를 점령하고 있으며,
|contsmark3|그러나 출판계는 각 사의 책프로에 대해 활발한 독서문화를 진작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책프로 열기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4|한기호 소장(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은 “책프로는 획기적 독서운동”이라며 “장기적으로 시청률에 얽매이지 않고 탄탄한 기획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출판사의 관계자는 “책프로가 단순히 한 권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독서 행위 자체를 긍정적으로 환기시켜줬다”고 평했다.
|contsmark5|반면 책소개 프로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출판인은 “거품이 가라앉으면 책프로가 슬금슬금 폐지되거나 주시청 시간대에서 완전 배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6|도정일 교수(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 대표·경희대 영문학과)는 “최근 책프로들은 책과 거리가 먼 청소년들을 적극 끌어들였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책 읽는 문화 형성에 중점을 둬야지 책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도구로 부각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contsmark7|또한 일각에서는 프로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출판사의 관계자는 “대부분 책소개 프로가 한두 권을 집중 소개하는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주제와 빗나가는 토론이 진행되거나 패널들이 깊은 접근을 하지 못한 채 한 책을 띄우기만 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느낌표>가 지나치게 특정 책만을 부각시키고, 출판된 지 너무 오래된 책을 뜬금 없이 소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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