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장 선출 후폭풍…야당, 이사회 일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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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장 선출 후폭풍…야당, 이사회 일정 거부
“이길영 이사장, 추가 소명 약속 감감 무소식”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2.09.1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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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새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이길영 KBS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KBS새노조

지난 4일 이길영 이사장 선출을 강행한 KBS 이사회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KBS노조와 정치권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이 이사장에 대한 표결을 거부한 야당추천 KBS 이사들이 이사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KBS 안팎에서 쏟아지는 의혹과 해명 요구에 대해서 이 이사장과 KBS는 입을 닫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주언·이규환·조준상·최영묵 이사 등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10일 성명을 내고 “이길영 이사장은 지난 4일 이사회에서 ‘국민산업학교 대학 학력 인정 시점에 대해 하루 이틀 내로 추가 소명하겠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다 되가도록 감감 무소식”이라며 “어떻든 이사장에 뽑혔기 때문에 그런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이 추가 소명을 요구한 부분 국민산업학교의 대학 학력 인정 시점이다. 이사들은 “국민산업학교는 1981년에 대학원 진학을 위한 대학 학력이 인정되는 ‘각종학교’에 포함됐다”며 “그는 국민산업학교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대학 학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고 문화공보부 공무원 인사카드‘에 국민대 농업경제학과(산업대학)로 나왔다고 기록했다고 말하며 하루 이틀시간이면 알아보고 소명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 KBS새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이길영 KBS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KBS새노조

이사들은 “추가 소명 지체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원활하지 않은 이사회 운영의 책임도 모두 이씨에게 있음을 밝힌다”고 주장한 뒤 여당 추천 이사들에게도 “향후 이사회 운영에서 합의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겠다는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이사회 사무국에 제안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이사회 간담회를 거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여당 이사들은 이사장 호선안을 표결 처리한 뒤 오는 12일 간담회를 열고 운영위원회 구성안 등을 논의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상 이사는 “이사회에서 약속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 간담회를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사회 정상화 열쇠는 (다수 이사들에게 있지) 소수 이사들에게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 퇴진 투쟁에 나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는 지난 6일부터 이길영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100인 릴레이 농성에 들어갔다. KBS새노조는 이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지난 4일 KBS 이사회  내용을 담은 회의록과 이 이사장의 KBS 인사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KBS 경영진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최근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무책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여당쪽 한 이사도 “모든 사안에 대해 합의 처리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KBS 이사회에 산적한 문제가 많은 만큼 이사회 운영을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라고 더 이상  이 이사장의 의혹에 대해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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