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주권 수호 위한 연대기구 구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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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기구 구성을 위한 연대회의, 워크샵 개최 자국 콘텐츠 쿼터제 등 보호장치 마련돼야

|contsmark0|wto 반대투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문화기구간 연대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문화예술단체들도 지난 15일 영화아카데미에서 세계문화기구(nicd)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contsmark1|이날 워크숍에는 △뉴라운드의 의미와 과정 △정치사회적 배경 개괄 및 시청각 분야에 미칠 영향 △세계문화기구 구성에 대한 제안 등의 발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contsmark2|류미경 정책부장(투자협정·wto반대 국민행동)은 “미국의 전략은 wto를 통한 자유무역 확대에 있기 보단 경쟁력이 취약한 자국 산업을 적절히 보호할 여지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금융 팽창의 호조건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영상·음향·시청각 서비스 분야에서도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사업, 전송망 사업 등이 외국자본에 개방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contsmark3|이와 관련 최근 방송위원회와 정부는 종합유선방송사업 등에 외국자본의 지분참여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는 정책을 내놔 방송을 비롯한 문화주권을 내주는 꼴이라는 반발을 산 바 있다.
|contsmark4|양기환 사무처장(스크린문화연대)은 “자국문화의 숨통을 죄는 외국자본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문화연대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contsmark5|이와 관련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incd)는 지난해 9월 nicd 구성을 논의하면서 “국가의 문화를 구성하는 문제는 무역기구가 아닌 자국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며 “콘텐츠 쿼터제를 비롯한 모든 문화 산업에서 국내 콘텐츠를 보호,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contsmark6|연대회의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 16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2차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contsmark7|현재 세계문화기구(niicd) 구성을 위해 유네스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incd), 문화정책 국제 네트워크(incp) 등 국제기구들이 협력하여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ontsmark8|조남현 기자|contsmar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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