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달리는 도서관 ‘책 읽는 택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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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통한 독서운동”…서울 택시 100대 운영

앞으로 서울에서 EBS FM(104.5MHz)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택시를 탈 수 있다.

EBS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서운동 ‘책 읽는 택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책 읽는 택시’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택시에서 기사와 승객은 항상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EBS는 ㈜삼광교통과 제휴를 맺고 우선 택시 100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EBS는 지난 2월 ‘2012 독서의 해’를 맞이해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대대적인 라디오 개편을 시행했다. 현재 하루 11시간씩 단편소설, 고전, 베스트셀러, 시 등 여러 장르의 책을 배우, 가수, 교수 등이 읽어주고 있다. 배우 강성연이 진행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와 〈시콘서트〉를 비롯해 배우 겸 가수 이지훈의 〈수필콘서트〉, 가수 이승열의 〈영미문학관〉 등 하루 종일 다양한 문학을 EBS 라디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번 ‘책 읽는 택시’는 택시 기사는 물론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인문학적 감성과 전국민의 책 즐기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한 사업이다.

김준범 라디오부장은 “한 번 하고 사라지는 캠페인이 아니라 문화가 되고 일상 생활 속으로 들어가 ‘달리는 도서관’의 의미로 ‘책 읽는 택시’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EBS는 참여하는 택시에 ‘책 읽는 택시’ 스티커를 부착하고 내부에 QR 코드가 삽입된 프로그램 안내 게시물을 비치했다. 이를 통해 승객은 하차 후에도 라디오 청취를 할 수 있으며 책과 프로그램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BS는 이번 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후 전국으로 확대해 택시회사를 공개 모집하고, ‘책 읽는 버스’ 사업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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