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낙하산 인물’ 온몸으로 막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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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대노조, 사장 선임 공동 투쟁 선언

▲ K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는 26일 오후 KBS 본관 앞에서 방송법 개정 및 민주적 사장 선임을 위한 공동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언론노조 KBS본부
K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26일 방송법 개정과 민주적 선임을 위한 공동 투쟁을 선언했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보궐 감사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와 함께 차기 사장 선임 일정을 논의 중이다.

KBS노동조합과 KBS새노조는 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KBS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사불란하게 재조직되는 권력구도에 따라 낙하산 사장이 선임되고 그 사장의 입맛에 맞는 자들이 회사 요직에 앉아 편성과 보도를 좌지우지하며 정권의 해바라기들을 양산해내고 있다”며 “특히 MB정권의 언론장악의 결과로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심각히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BS의 독립을 항구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제도 개선 투쟁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현행 이사회의 여야 7대 4 구조를 혁파해 지역성과 전문성이 담보된 이사회가 특별다수제를 통해 사장을 임명제청 할 수 있도록 방송법 46조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새노조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장의 자격 요건 강화 △사장 후보에 대한 공개검증 △시민사회와 사내 구성원이 참여한 사장 후보 추천 △특별다수제 도입을 위한 방송법 개정 청원과 이사회 운영 규정 개정 등의 담긴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새노조는 26일 발행한 특보를 통해 “지난 25일 마감된 KBS 보궐 감사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실망스럽다”며 “막무가내 ‘자리 탐하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사회의 서류심사와 면접과정을 주시하면서 부적격, 하자 후보자들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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