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만 대선주자 토론, 내용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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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흥미 위주와 사적 질문에 치중MBC … 겉핥기식 진행과 외딴 편성

|contsmark0|최근 방송중인 tv 대선 예비주자 토론회가 내용과 진행방식에 있어서 97년 대선토론 때보다 진일보되지 못하고 있고, 방송사들이 경쟁하듯 토론회를 시작해 명분만 있고 내용은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contsmark1|대선 예비주자 tv토론회는 시청자들이 미리 정당 경선 후보들의 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contsmark2|하지만 이에 반해 tv토론회가 후보자들의 정책적 비전을 끌어내어 시청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보다 ‘눈길 끌기식’ 내용과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만만치 않다.
|contsmark3|최근 mbc, sbs의 토론회를 모니터한 서울 ymca는 단순 확인식 질문과 지엽적이고 흥미위주의 의제들이 남발되고 있다는 모니터 결과를 내놨다. 시민사회개발부 관계자는 “sbs의 경우 검증도 되지 않은 ceo 대통령관에 대한 비전을 김근태 고문에게 질문하는 등 흥미위주의 질문이 많았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contsmark4|또 mbc도 정치개혁의 과제들을 정치자금과 지구당 운영의 실태로 한정해 후보자 개인의 의견을 묻는 형식으로 접근해 ‘정치개혁’이라는 대전제의 마스터플랜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5|참여연대는 지난 22일 진행된 mbc 토론회 유종근 도지사 편에 대해 자질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유종근 후보의 경제정책 비전을 패널들의 준비부족으로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으며 경선비용을 얼마나 쓸것이냐, 어떻게 모금할 것인가 혹은 자치단체장으로서의 판공비 공개를 추궁하는 등 자질시비에 치우쳤다”고 평가했다.
|contsmark6|이외에 mbc는 토론회 방영시간을 낮 12시로 편성해 시청자들의 볼 권리 제한이라는 비난여론을 사고 있기도 하다.
|contsmark7|mbc 토론회 자문위원인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는 이에 대해 “방송이라는 매체의 특징을 살려야하는 만큼 정책일관으로 흐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성민우회 조정하 정책실장은 “방송사들이 내용과 형식에 대한 검증 없이 타사보다 먼저 진행하고 보겠다는 식으로 토론회를 경쟁적으로 시작해 부실을 부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contsmark8|참여연대 박원석 시민권리국장도 “연초부터 대권경쟁 과열을 부추기는 꼴이다”며 “국민들에게 판단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법제화를 통해 방송사만이 준비하는 토론회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권위있는 시민사회단체와 학계가 준비부터 논의할 수 있는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9|한편 토론회는 sbs가 지난 18일 민주당 김근태 고문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35분 <토론공방> 시간을 통해 방송하고 있고, mbc는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매일 낮 두시간동안 토론회를 내보내고 있다. 2월중 토론회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운 kbs는 타사 토론회의 반응을 좀더 두고 보자는 눈치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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