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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27일 첫 대선 공방위…외부 전문가에게 공정성 평가 의뢰 합의

KBS 대선 보도가 공정성 평가를 받는다. KBS 노사는 27일 첫 대선 공정방송위원회(이하 공방위)를 열고 언론학자들에게 KBS 대선 보도에 대한 공정성 분석을 의뢰하고 최종 보고서를 공방위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대선 공방위는 지난 6월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가  파업을  종료하면서 노사합의로 설치된 것으로 교섭대표노조인 KBS노동조합도 참여하고 있다.

노측 위원으로 참석한 최문호 KBS새노조 공추위 간사는 “공방위를 운영하다보면 노사 양쪽의 주장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을 갖춘 제 3자의 평가를 받아 보자는 것”이라며 “불공정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의 동의는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처리와 보도의 공정성을 평가할 전문가 집단 구성 등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공방위에선 앞서 보도위원회에서 지적됐던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과 홍사덕 전 새누라당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보도 축소ㆍ누락에 대해 보도본부장이 일부 문제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KBS 대선 보도의 방향과 관련해 사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중심으로 검증작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측은 제기된 의혹 해소와 함께 선제적인 검증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사는 대선이 있는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매달 넷째주 목요일 대선 공방위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10월 11일 임시 공방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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