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방송출연에도 영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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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그룹, 전 소속 기획사 압력으로 출연저지 의혹

|contsmark0|한 댄스그룹이 전 소속 기획사의 압력으로 방송출연이 저지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대형 연예기획사의 횡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contsmark1|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전 hot 멤버 3명이 결성한 그룹 ‘jtl’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송출연이 안된 것. 이에 대해 네티즌들과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모임’(대개련) 등은 hot의 전 기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대표 이수만)가 이들의 방송출연을 막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contsmark2|대개련은 jtl이 지난해 말 앨범을 낸 이후 현재 50만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며 각종 순위차트에 올랐지만, 지상파 방송3사와 케이블 음악채널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방송관행상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contsmark3|실제로 이들의 출연 또는 뮤직비디오 방영이 예정돼있던 프로그램들이 방송 직전에 취소되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고, 또한 최근 sm엔터테인먼트는 jtl이 모 방송사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해당 방송사 오락프로그램에 소속연예인들을 진행자로 했다는 소문까지 나오며 의혹은 퍼져나가고 있다.
|contsmark4|그 원인은 jtl 멤버들이 작년 연예기획사 문제를 다뤘던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적극적으로 증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겠냐는 시각이 많다. 문화연대 한 관계자는 “기획사가 보복성으로 압력을 행사하거나 방송사도 그에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공정위도 얼마 전 연예인불공정거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듯이 연예기획사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contsmark5|각 사 음악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이 문제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제작진은 기획사의 압력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별거 아닌 일인데 오히려 크게 부풀려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contsmark6|그러나 제작진들은 이미 기획사의 영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예능국 한 pd는 “연예인을 섭외할 때 어떤 기획사인지가 중요한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드라마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모 드라마의 경우 제작을 맡은 해당 기획사가 소속 연예인들을 대거 드라마에 투입시키는 일도 있었다.
|contsmark7|이번 사건은 jtl이 오는 26일 mbc를 시작으로 kbs, sbs에도 출연하기로 해 무마될 전망이지만, 이번 일로 연예기획사의 방송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현실이 돼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contsmark8|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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