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홍성규 차기 사장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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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대 노조, 하마평 오른 ‘부적격 인사' 반대 입장 표명

▲ 새 KBS 사장 하마평에 오른 김인규 사장과 홍성규 방통위원을 비판한 KBS새노조의 10월 10일자 노보.
KBS 차기 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인규 현 사장과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해 KBS노조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K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는 11일 낸 공동성명에서 “차기 사장을 노린다는 인물들의 면면은 KBS 구성원들을 절망의 나락에 빠뜨린다”며“하마평에 오르는 거의 모든 인물들에게서 저널리스트의 자존심보다는 마지막 정권의 단물을 빨아먹겠다는 의지만이 읽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인규 사장에 대해선 “자천인지 타천인지도 불불명한 소문들 중에 그의 이름은 여전히 제일 앞에 오르내리지만 그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며 “임기 말 그의 성적표는 기록적인 차입금과 수신료 현실화 실패, 불공정 방송, 최악의 막장인사르는 평가만이 유효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성규 방통위원에 대해서도 “현 9기 KBS이사회에 대한 인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비리 이사장 이길영을 KBS로 보낸 당사자”라고 평가하면서 “과거 문공부 차관이 KBS 사장이 되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들 말고도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 모두 자신만이 KBS를 장악할 수 있다는 호언 장담을 하고 있다”며 “언론인으로서 기본을 지키고자 하는한 후배들의 얼굴에 이렇게 침을 뱉을 요량이면 지원서를 쓸 엄두도 내지 말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는 민주적인 사장 선임을 재차 촉구했다. 노조 측은 민주적 사장 선임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특별다수제 도입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사장 후보 자격 요건 강화 △사장 후보 청문회 실시 등을 이사회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KBS이사회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조만간 사장 선임 절차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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