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통해 본 중국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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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통해 본 중국의 문화”
[한중일 PD포럼 인터뷰 ②] 중국 CCTV ‘혀끝 위의 중국’ 장민추앙 PD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2.10.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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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 위의 중국〉 제4부 '시간의 맛'을 연출한 CCTV 장민추앙 PDⓒPD저널

▲ 〈혀끝 위의 중국〉 제4부 '시간의 맛'을 연출한 CCTV 장민추앙 PDⓒPD저널
중국 CCTV의 다큐멘터리 〈혀끝 위의 중국〉은 제목 그대로 7편에 걸쳐 중국의 오늘날과 과거를 음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MBC를 통해 1부 ‘자연의 선물’과 6부 ‘맛의 조화’가 방송된 바 있는 〈혀끝 위의 중국〉은 편당 제작비가 1억원 이상 들어간 대작이다. 촬영도 중국 내 70여개 지역 외에도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지에서 7개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13일 시사회에서는 이 중 4편인 ‘시간의 맛’이 중국의 수 많은 식재료와 음식의 향연으로 한중일 PD포럼 참가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시간의 맛’은 말린 고기, 절인 채소, 바람에 말린 음식 등 중국인이 식재료를 어떻게 보관하고 음식으로 만드는지 보여준다.

 ‘시간의 맛’을 연출한 장민추앙 PD는 “음식을 통해 중국인과 음식, 중국인의 생활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또한 자연에서 어떻게 식재료 얻고 보관하는 가를 통해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칼질하거나 조리하는 장면에서 청각적 요소가 잘 전달됐다는 한국 참가자의 평가에 장 PD는 “시각 위주인 TV에서 미각 위주인 음식을 어떻게 잘 느끼도록 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뒀고 그래서 청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보고 들음으로써 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리를 제대로 녹음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음식을 찍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지만 오히려 재미있는 이야기를 갖고 있으며 의미까지 있는 인물(요리사)를 찾는 게 어려웠다. 또한 옛날 방식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이 거의 사라져 원하는 음식점도 찾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촬영이 힘들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좋았죠. 촬영하고 나서 살도 쪘어요.(웃음) ‘시간의 맛’편에 나온 조선족 김순희씨가 갓 담근 김치에 두부김치가 맛있었어요. 그 때 엄마와 딸이 서로 먹여주는 장면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촬영을 하며 살이 쪘다고 했지만 사실은 더 빠졌다. 대부분 촬영지가 사막, 초원, 산악지대 등 오지인데다 이동에도 기본 10시간이 넘었다.

대작 다큐멘터리를 하며 고생한 장 PD의 다음 작품도 8부작에 이르는 대형 다큐멘터리다. 이번에는 경제분야로 주제는 중국과 세계의 무역에 대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 와서 한·중·일 다큐 제작자들이 만나서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어떻게 하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시청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자극받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작품을 만들며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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