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관계자들의 비밀회동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를 MBC가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정동 정수장학회가 입주한 경향신문 빌딩을 26일 압수수색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K빌딩에 대한 출입내역, CCTV(폐쇄회로화면)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만간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지난 16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관계자들이 MBC 지분 매각을 협의한 내용을 보도한<한겨레>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 서울중앙지검이 현재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다.
MBC는 “대화를 직접 도청하거나, 도청한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 문건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겨레> 취재 과정에 도청 의혹을 제기했다. <한겨레>측은 도청 의혹은 부인하며 취재 과정을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는 지난 18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김재철 MBC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 등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18일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