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검증 위한 심층기획물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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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검증 위한 심층기획물 필요하다”
정책보다 이미지 중심, 선거방송 문제로 지적알권리 보장 차원서 소수정당 보도 고려돼야
  • 승인 200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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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선거방송 전문가 토론회서
|contsmark1|지나친 시청률 경쟁으로 후보토론회 등 각 방송사의 선거방송이 공정성과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0일 방송위원회 주최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효율성 확립을 위한 과제’전문가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contsmark2|발제자로 나선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언론은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가 되었고,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동시에 후보를 알릴 수 있는 텔레비전의 영향력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본격적인 미디어 정치시대가 열렸다”고 말하고 “하지만 대중매체인 방송의 속성상 내용보다는 이미지 중심으로, 정책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선거를 다루기 때문에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contsmark3|토론자로 참석한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도 “후보간·정당별 정책 차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분은 분석적으로 보도해야 하고, 지금까지의 정책나열식 보도관행은 깨져야한다”고 주장했다.
|contsmark4|이에 김흥섭 kbs 선거방송기획단 부장은 “후보자간 정책비교나 분석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런 내용은 시청자의 눈길을 잡지 못하는 데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5|서두원 sbs 선거기획단 차장도 “인물, 이미지 중심의 한국정치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정책자체는 ‘뉴스’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나가는 뉴스보도에서 후보자간 정책을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contsmark6|이에 대한 대안으로 조정하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실장은 “선거시기 쟁점과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프로그램을 특화시킨 심층기획프로그램을 신설해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contsmark7|이날 장 교수는 tv선거토론에 대해서도 “방송사들이 독자적이고 경쟁적으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보자와 유권자간 의사소통 수단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tv토론회가 방송사들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검증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8|이밖에 토론회에서는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tv토론회 기회는 균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석춘 한겨레 여론매체부장은 “공정보도는 편파적이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사회에서 소수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 또한 공정보도”라며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방송사들은 사회의 소수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에 대한 보도를 기존의 정당과 어떻게 차별성 있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contsmark9|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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