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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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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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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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스페이스 공감> ⓒEBS
▲ EBS <스페이스 공감> / 11월 15일 밤 12시 35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뮤지션을 선정, 아시아 시장의 진출 및 프로모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재즈 쇼케이스> 2부가 방송된다. 올해는 총 28팀의 지원 중 9개국 4개의 팀이 선정됐으며 과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LIG아트홀, 월간 <재즈피플>이 함께한다.

‘조남열 쿼텟(NY Quartet)’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헝가리와 벨기에 출신의 뮤지션들이 모인 인터내셔널 그룹으로, 단순히 나이만 계산한다면 아직 신생 밴드에 속하지만 경력과 실력만큼은 남다르다.

2011년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스리 하누라가’와, 투츠 틸레망(Toots Thielemans) 등 수많은 명인과 연주하며 네덜란드 왕립음악원에 재직 중인 ‘야노스 브뤠넬’, 다양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색소포니스트 ‘다니엘 메스터’, 그리고 안정적이고도 적절한 리듬 메이킹을 배치하는 ‘조남열’이 그 주인공이다.

2011년 각기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던 중 의기투합하게 된 그들은 앨범 「Sketches of the Old World」를 발표했고 “균형과 수려함이 말끔하게 그려진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 데뷔작을 중심으로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 네 명의 젊음이 뭉쳐내는 완숙한 호흡을 기대해 보자.

 규칙적이지만 날카롭고, 무겁지만 정확하다. 흔히 조연으로 생각하기 쉬운 ‘베이스’는 역할에 따라 충분히 다른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악기다. ‘지울리아 바예(Giulia Valle)’는 이 베이스를 통해 독립적이고도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이다. 그리고 테마와 즉흥, 혼란과 정리가 쉼 없이 교차하는 구성을 통해 작곡가이자 그룹 리더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것이 다수의 재즈 매체가 그를 눈여겨보는 이유이며, 지울리아 바예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 된다.

베이스를 주축으로 색소폰, 플루트, 피아노/건반, 드럼이 조합된 5인조의 그룹이 펼칠 이번 공연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라인업만큼이나 탄탄하고 유기적인 싱코페이션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무거운 사운드, 또는 록과 같은 공격적인 시선에 이 음악이 과연 어떤 장르인지 고민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울리아 바예 그룹이 들려줄 음악이 신선한 충격이 되리라는 사실이다. 재즈란 원래 그렇게 자유로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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