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뢰도·공정성·유용성 모두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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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 어워드’…제구실 못하는 공영방송

2012년 한 해 동안 가장 신뢰받은 미디어는 <경향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공정한 미디어는 YTN이고 가장 유용한 미디어는 SBS인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신뢰성, 공정성, 유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사)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는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6회 ‘미디어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미디어 어워드’는 종합뉴스를 제공하는 5개 방송매체와 4개 종합편성채널, 구독자 점유율 상위 6개 종합일간지, 방문자수 상위 2개 인터넷신문 등 17개에 대해 신뢰성, 공정성, 유용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언론학회 전체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5~20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모두 43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신뢰성 부문에선 <경향신문>이 5점 만점 중 3.342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겨레>는 3.3416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YTN, KBS, SBS, <한국일보>, MBN, <중앙일보>가 뒤를 이었다.

공정성 부문에선 YTN이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각각 SBS와 <한국일보>가 차지했다. 다음은 KBS, <경향신문>, MBN, 뉴스Y, <노컷뉴스> 순이었다.

유용성 부문에선 SBS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위에서 6단계나 급상승한 것이다. 정보의 신속성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YTN이 2위를, 다양성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KBS가 3위를 차지했다. <한겨레>는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뉴스와 정보를 다룬다는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위에 올랐고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오마이뉴스>가 뒤를 이었다.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는 KBS였다. <조선일보>가 2위를 기록했고, 다양하고 실험적인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하는 SBS와 CJ E&M도 약진해 각각 3, 4위에 올랐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이번 결과에 대해 “공영방송 KBS와 MBC가 크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제구실 못하는 미디어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 어워드’에서 지상파 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은 KBS 1TV <이카로스의 꿈-히말라야 2400km를 날다>가 수상했으며,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SBS <추적자>에 돌아갔다. 유료방송 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과 교양 부문 우수상은 각각 CJ E&M <응답하라 1997>과 대교어린이TV <모래마녀 샌드위치>에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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