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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안팎, 투표 독려· 공약 쏟아져

▲ 투표를 독려하는 사진을 찍은 SBS〈드라마의 제왕〉 주연 배우인 김명민 씨를 비롯한 출연진.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언론계 안팎에서는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PD·기자·아나운서·방송인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자는 소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한 김현철 MBC PD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백명이 해고포함 징계를 받았다. 무능하고 비겁한 자들의 득세를 막고 숨 좀 쉬는 유일한 길이 투표가 돼버렸다. 이런 투표 처음 해본다. 투.표.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광용 KBS 아나운서도 “언론이 아무 거리낌 없이 대통령의 잘못을 꾸짖을 수 있는 세상. 대통령이 언론을 두려워하고, 그보다 국민을 더 두려워하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CBS <김미화의 여러분>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표는 밥이다”, “응답하라 투표로!”등의 글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를 비롯해 올해 언론사 파업 참가자 대상으로 상담을 벌인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도 “투표는 가장 손쉬운 혁명! 투표율 77% 달성해서 12월 19일 혁명에 성공해요. 함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의 투표 독려 광고. ⓒ언론노조

이처럼 유권자들을 향한 투표 독려를 넘어서 이색적인 투표 공약을 내세운 이들도 있다. KBS <개그콘서트> 코너에 출연 중인 ‘용감한 녀석들’의 개그맨 박성광 씨는 동료들과 함께 “많은 유명 인사들이 투표율 70% 넘는 것에 공약을 거는데 용녀(용감한 녀석들)는 결혼식 축가 70쌍 공짜! 투표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한층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SBS <드라마의 제왕>은 이례적으로 투표일 당일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배우와 제작진은 이날 투표를 하기 위해 잠시 촬영을 접기로 결정했다. 배우 김명민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드라마 속 대사를 인용해 “네 인생에, 미안할 짓은 하지마! 투표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이며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전국언론노조는 18일 주요 일간지인 <경향신문>(30면), <한겨레>(14면)에 해직 언론인의 복귀를 위한 투표 독려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위원장 편지를 통해서 “대통령 선거에서 언론인의 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언론의 참 가치를 함께 실현해가기 위해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의 내일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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