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양극화 문제 해결 선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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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경제민주화 빠질 수 없는 사항”

지난 19일 열린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차기 정부의 첫 번째 과제로 “우리 사회에 극명하게 드러난 양극화 문제”를 꼽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인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극화 문제를 잘 해결하면 자동적으로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해 나가면 사람들도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국정의 전반적인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경제민주화도 빠질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추진할까 하는 논의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다시 한 번 거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당선인은 양극화된 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민주화 추진을 공약으로 내놨으나 재벌개혁 등에 의지가 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공약채택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핵심 과제인 순환출자 해소 부분을 놓고 박 당선인과 의견차를 보여 갈등을 겪기도 했다.

박 당선자와 문재인 전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에 정치지도자 회의를 구성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문재인 전 후보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 요인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이 그렇게 썩 멋있게 끝나지 못했다”며 “더군다나 안철수 씨와 관련해서 야당 단일후보 과정에서 많은 진통과정을 겪고, 이것이 국민의 눈에 썩 좋게 비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설사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됐다고 해서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결과가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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