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월드컵 특집편성 … 사실상 종일방송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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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 낮시간대 특집프로 편성 계획비슷한 프로들, 과열경쟁 부추길 공산 커

|contsmark0|각 방송사들이 월드컵을 맞아 오는 4월경부터 낮 방송시간을 연장해 특집방송을 편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각 사별 월드컵 방송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bs와 mbc는 4월부터 낮 시간에도 월드컵 특집방송을 편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태며 sbs도 조만간 이와 같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contsmark1|방송 3사들은 이미 월드컵방송기획단을 꾸려 월드컵 방송준비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sbs는 취재·보도·라디오 등 전 부문을 망라한 20여명의 제작진으로 기획단을 꾸려 월드컵 방송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ntsmark2|지난 20일 월드컵 d-100일 특집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방송에 나선 각 방송사들은 4월부터 현재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 시간대에도 월드컵 특집방송을 편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때부터 특집방송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3|이렇게 될 경우 새벽시간대를 제외하곤 사실상 tv 종일방송 체제로 바뀌게 된다. kbs 편성국 조연동 부장은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하고 있지만 오는 4월부터는 낮 시간을 월드컵 특집방송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contsmark4|sbs 편성부 김명상 pd도 “아직은 낮 방송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송사가 그렇게 하는 이상 sbs 또한 낮 특집 방송을 할 확률이 많다”고 말했다.
|contsmark5|이제까지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행사를 앞두고 방송시간이 연장 돼왔던 터라 이에 대해 방송위도 별 다른 제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6|방송위 행정1부 한 관계자는 “‘방송시간연장운영지침’에 의하면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낮 방송은 허용하지 않지만 스포츠는 거의 허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방송사들의 요청이 온다면 허가하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월드컵 특집방송으로 인한 방송연장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contsmark7|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미 지상파 방송사들은 그 동안 특정시기별로 부정기적으로 월드컵 특집방송을 편성해왔고, 또한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서도 ‘월드컵 팀 전력분석’, ‘관광 월드컵’, ‘한일 전격대결’ 등 특집방송을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contsmark8|여기에 지상파의 방송시간까지 연장해 종일방송 체제로 특집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지나친 과열경쟁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이다.
|contsmark9|한 제작진은 “월드컵이 올해 최대의 화두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방송사들이 월드컵 전부터 비슷한 내용으로 앞다투어 방송하는 것은 또 하나의 경쟁이 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contsmark10|벌써부터 치열한 월드컵 방송전이 예상되는 우리와 달리 일본의 방송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여기에는 월드컵 붐이 우리보다 낮다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 중계권을 지상파 방송사가 아닌 위성사업자인 스카이퍼펙이 갖고 있다는 데도 있다.
|contsmark11|스카이퍼펙은 월드컵 전 경기를 중계하고 각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경기를 스카이퍼펙으로부터 중계권료를 주고 사서 방송하기 때문에 지상파의 월드컵 관련 편성비중은 적은 편이라는 것.
|contsmark12|최근 일본 지상파 방송사들의 월드컵 방송준비 현황을 둘러보고 온 kbs의 한 제작진은 “우리 방송사들은 월드컵의 전 경기중계는 물론 개막 전부터 특집방송 또한 활발히 준비중인데 반해 일본은 그렇지 않다”며 “예를 들어 nhk의 경우 20여 경기정도만을, 기타 민영방송들은 불과 4∼5개 정도의 경기만을 중계할 계획인데다 특집방송들도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contsmark13|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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