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유행어로 본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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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유행어로 본 2012년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2.12.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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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7>의 방송 화면.ⓒtvN

▲ tvN <응답하라 1997>의 방송 화면.ⓒtvN
2012년에도 방송과 영화, 대중가요에선 수많은 유행어가 쏟아졌다.

올 한 해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유행어로 1990년대 복고 바람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97>을 빼놓을 수 없다. <응답하라 1997>은 1세대 아이돌로 대변되는 1990년대 문화를 소환해 2030세대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얻었다. 제목 자체가 유행어가 된 <응답하라 1997>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행사 등에서 “응답하라 OOO”로 재생산됐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지난 10월 <응답하라! MBC>라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던 것처럼 불통의 대상에 응답을 촉구하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서울시는 공식 팟캐스트 ‘응답하라! 원순씨’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많은 유행어를 배출한 프로그램은 KBS 2TV <개그콘서트>이다. <개그콘서트>는 “고뤠”, “다람쥐~”, “궁금하면 500원”, “소고기 사묵겠지”,“아니무니다” 등의 유행어가 인기를 끌었다. 세태를 반영하기보다는 말장난에 가까운 언어유희가 담긴 게 공통점이다. 같은 맥락에서 tvN <코미디빅리그>의 “시르다, 조으다”, “간디 작살”, “민식이냐?” 등이 화제가 됐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열연한 많은 배우들도 주옥같은 유행어를 남겼다. 장동건은 SBS <신사의 품격>에서 완벽한 외모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김도진 역으로 브라운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드라마에서 김도진의 중독성 있는 말투에서 탄생한 ‘걸로체’는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김수현은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어명이다” 등의 대사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훤앓이’에 빠지게 했다.

올해 멜로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돋보인 인물은 ‘납뜩이’였다. 남자 주인공의 친구로 연애상담을 담당했던 ‘납뜩이’ 역의 조정석은 “어떡하지, 너”, “납득이 안돼, 납득이” 등의 대사를 유행시키면서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또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가 맛깔나게 연기한 젊은 보스 최영태의 대사 “살아있네”도 주목을 받았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역과 세대를 망라해 가장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다. ‘홍대스타일’,‘평양스타일’, ‘줌마(아줌마)스타일’, ‘건담스타일’, ‘오빤 MB(이명박) 스타일’ 등 다양한 지역과 계층, 대상을 소재로 삼은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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