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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달라이라마 방송 연기

|contsmark0|얼마 전 kbs의 한 프로그램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송이 연기돼 그 배경을 두고 억측이 분분하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지도자, 경영인 등과의 대담프로로 kbs의 올해 10대 기획 중의 하나이기도 한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이 중 달라이라마 편이 애초에는 방송이 계획돼 있었으나 연기된 것.
|contsmark1|먼저 문제를 제기한 곳은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로 이들은 이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보낸 바 있고, 시청자들도 명쾌한 해명을 바란다는 의견을 인터넷에 올렸다.
|contsmark2|kbs에서는 시청률 저조와 정규방송 편성 등으로 연기한 것일 뿐 올 하반기경에 다시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ntsmark3|그러나 내외부에서는 이외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그런 이유라면 유독 ‘달라이라마’편만 방송을 미룰 필요는 없지 않았냐는 것. 이 프로그램은 애초 기획당시부터 시청률을 염두에 둔 프로는 아니었고, 또 한 편 더 방송한다고해서 정규 편성에 특별히 지장을 주지도 않았을텐데 애초 예고까지 한 방송을 연기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contsmark4|kbs측의 석연치 않은 해명은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막기 위한 시기적인 조정이 아니었냐는 항간의 추측에 설득을 더해주고 있는 듯하다.
|contsmark5|실제로 지난달 14일에는 우리의 공보처 격인 중국 ‘신문판공실’차관이 kbs를 방문했고 또 박사장과의 면담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6|그리고 프로그램 연장 결정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그 때 이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가 있었건 없었건간에 중국이 자신들에게는 껄끄러운 대상인 달라이라마를 소재로 방송한다는 데 반겨하지는 않았을 것은 자명한 터이다. 실제로 작년 달라이라마 방한할 당시에도 중국은 우리 정부에 방문을 허용할 경우 얼마든지 보복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ntsmark7|<세계를…>은 기획당시부터 박권상 사장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프로그램으로 대담자 선정에서부터 최소한 정치성이 배제된 사람들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아무리 시청률이 적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시청자들에게는 최소한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해명이라도 내놓는 것이 공영방송의 도리가 아닐까.
|contsmark8|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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