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송, 재원부족·통합후유증으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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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발전기금 지원요구액 절반도 못미쳐 … 인적구성도 불안정

|contsmark0|시민 액세스 채널로 출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위성방송 시민채널이 인적 구성 미비와 재원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내부 진통을 겪고 있어 위성방송 출범과 동시에 정상적인 방송을 내보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contsmark1|이에따라 시민방송 측은 간단한 광고성 프로그램 등으로 먼저 시범방송을 하고 내부정비를 끝낸 후에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contsmark2|공익채널로 kdb 의무채널 중의 하나인 시민채널은 그동안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학천)와 시민방송(이사장 백낙청)이 각각 따로 준비해오던 것을 지난해 8월 통합해 이사진과 운영위원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해왔었다. 그러나 현재 9명의 이사진 중 사퇴하거나 불참하고 있는 이사들도 있고, 지난해말 영입한 방송 총 책임자인 방송본부장도 곧 중도하차해 인적 구성이 사실상 구멍난 상태.
|contsmark3|재원마련의 어려움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민채널은 회원들의 회비와 방송발전기금 지원, kdb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발전기금이 애초 신청한 3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억8천으로 책정됐다.
|contsmark4|이와 관련 방송위 기금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시민방송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이 정도 금액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정확한 지원금액은 조만간 기획예산처에서 최종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5|이외에도 국민주 방송과의 완전 통합에 실패한 것도 내부진통의 한 이유다. 지난해 통합합의 이후에도 재단법인 국민주방송은 아직 존속하고 있으며 다만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만 형식적으로 시민방송 운영위에 참석하고 있어 인력·재정 통합이 미완성인 상황. 사실상 흡수통합을 하려한다는 국민주방송 측의 반발과 통합에 합의하고도 국민주방송을 해체하지 않고 있다는 시민방송 측의 주장이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contsmark6|현재 시민방송의 경영·방송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김석은 경영본부장은 “외국의 경우도 엑세스 채널이 출범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엑세스 채널이 시민사회를 변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ontsmark7|언론노조의 한 관계자는 “우선은 지켜보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원을 할 예정”이며 “실무경험이 많은 방송본부장을 영입하고 국민주방송과 실질적인 통합을 이뤄 시민방송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ntsmark8|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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