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MBC, 본사출신 임원들 사장 임명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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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잘 아는 인사 와야” … 본사 “유착근절 위해 안배 필요”

|contsmark0|mbc는 지난 26, 27일 양일간 관계회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부산mbc 김영 사장 등 8개 지역mbc의 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사에서는 본사 출신 임원들을 지역사에 내려보내는 잘못된 관행을 비난하는 소리가 높다. 이번 인사에서 연임한 부산mbc 김영 사장과 광주mbc 박진홍 사장을 제외한 6개사 신임 사장이 모두 본사 출신 임원들이다.
|contsmark1|주총 이전부터 지역사들은 해당 지역 출신의 인사를 지역사 사장으로 선임할 것에 대해 성명을 통해 본사에 촉구했었다. 특히 위성재송신 문제로 지역방송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인사가 지방사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지역사의 주장이었다.
|contsmark2|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목포mbc. 신임 사장으로 확정된 김강정 사장은 본사 정책기획실장을 거친 인사로 지역방송협의회의 의견과 달리 mbc가 위성 재송신돼야 한다는 입장에 선 이력이 있다. 따라서 재송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김 신임사장이 지역의 입장을 얼마나 대변해줄 수 있을 지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ontsmark3|목포mbc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김 사장에 대한 대체적 견해는 경영능력은 있되, 참신하고 개혁적 인물로 평가되진 않는다”며 “위성 재송신 투쟁 당시 서울mbc 정책실장이었던 그가 계열사 사장으로서 어떤 변신을 할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contsmark4|광주mbc 박진홍 사장의 연임에 대해서도 현업인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광주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3년 경영마인드나 개혁의지가 없는 사장의 연임은 구성원들의 기대를 져버린 것”이라며 “박 사장은 광주mbc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박 사장이 재직시 회사수익 창출에 미흡했고, 급조한 경쟁력 강화 위원회는 제대로 된 성과물을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contsmark5|이에 대해 mbc 정기평 기획국장은 “지방사 사장을 무조건 지역에 근간을 둔 인사로 한다는 것도 무리”라며 “오히려 지역유착을 끊기 위해 본사 출신 인사의 안배가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6|지역mbc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mbc본사 사장이 사실상의 임명권을 갖고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통상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정도다.
|contsmark7|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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