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보는 재미 가득한 설연휴 TV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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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EBS·OBS, 각양각색 다큐 준비…MBC·SBS, 파일럿 선보여

방송사들이 설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들을 준비했다. KBS·EBS·OBS가 준비한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MBC와 SBS도 눈에 띈다. 인기프로그램을 재구성한 지상파 3사의 예능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로맨스와 드라마, 코미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특선 영화도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 KBS 1TV <흑뱀띠들의 어떤 귀향>(9일 밤 10시30분) ⓒKBS
■고향·전통·경제 등 각양각색 다큐멘터리= 이번 설연휴에는 고향과 전통, 경제 등 다양한 소재의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먼저 KBS 1TV에서 준비한 4편의 다큐멘터리가 눈에 띈다.

<고향극장>(1부 9일 오전 7시30분, 2부 10일 오전 8시10분)에서는 해발 500m 임계마을에 이옥녀 할머니의 손자들이 찾아 오면서 벌어지는 산골마을 생활기(1부)와 좌충우돌 멧돼지 생포 작전을 통해 산골마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2부).

<빛의 예술 나전, 일본을 사로잡다>(11일 오전 11시)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 나전공예 길정본을 통해 일본인들이 나전칠기를 최고의 예술품으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과 우리 전통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살펴본다.

계사년 흑뱀해를 맞이해 준비한 2편의 다큐멘터리도 주목된다.

<흑뱀띠들의 어떤 귀향>(9일 밤 10시30분)에서는 1968~1970년도 익산-전주 간 기차 통학생 모임인 ‘칙폭회’회원들이 흑뱀띠 환갑을 맞아 고향을 방문해 추억속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뱀, 힐링의 꿈을 꾸다>(10일 오전 9시15분)는 뱀에 얽힌 설화와 동서양에서의 상징성 등을 통해 뱀과 인간과의 오랜 관계를 살펴보고 지혜의 상징 뱀이 전하는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BS는 지난해 9월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을 9일 오후 6시50분부터 250분으로 특별 편성해 방송한다.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주의의 역사와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자본주의의 진실과 오해를 풀어본다.

OBS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3편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고향의 술항아리>(9일, 오후 8시15분)는 우리 조상들이 술항아리에 가졌던 애착과 정신을 현대까지 이어오며, 그 역사와 전통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마을을 찾아간다.

휴먼다큐 <희망풍경>(10일, 오후 4시5분)은 실향민, 쪽방촌, 다문화 가정의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집은 낡았으되 긍지로 빛나는 양동마을>(11일, 오후 9시55분)은 지난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의 참 가치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속살과 미래를 다양한 영상과 구성으로 만나본다.

▲ SBS <정글의법칙 K>(11일 오후 6시) ⓒSBS
■인기 프로그램의 재구성= 이번 설연휴에도 방송사들이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했다. 각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재구성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KBS 2TV에서는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자 인기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와 <가요무대>를 설을 맞아 새롭게 구성했다.

KBS 2TV 설 특집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 콘서트>(11일, 오후 4시20분)는 그 동안 녹화한 내용 중 방송에 나가지 않았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들을 편집해 ‘코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대결 아이돌 가요무대>(11일 오전 9시40분)는 아이돌 그룹 12팀이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가요무대>의 주옥같은 트로트 레퍼토리로 대결을 펼친다.

<다문화 도전 골든벨>(10일 저녁 7시10분)에서는 <도전 골든벨>의 형식을 빌려 다문화 가족 2인 1조 50쌍과 함께 한국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MBC는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빠!어디가?>의 다섯 아빠가 모여 자신들의 여행 화면을 직접 보면서 유쾌한 뒷담화를 풀어놓는 <아빠!어디가? 아빠 총출동>(9일 밤 8시40분)을 방송한다.

<세바퀴 종합선물세트>(11일 오전 9시40분)에서는 그 동안 쌓인 <세바퀴>의 주옥같은 웃음들을 한 편에 모았다.

<일밤>의 코너인 <이것이 마술이다>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이것이 마술이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11일 오후 1시55분)에서는 불 마술, 탈출 마술, 텔레파시 예언 마술 등은 물론 본방송에서 보지 못한 미공개 파일도 공개된다.

SBS에서는 <정글의 법칙>과 <짝>을 재구성한 <정글의 법칙K>와 <스타애정촌>을 마련했다.

<정글의법칙 K>(11일 오후 6시)에서는 <붕어빵>의 주인공인 박시은, 박시우, 김우주, 이믿음, 이마음, 염은률, 정시후가 필리핀 민도르 섬 북부 산간지방에 살고있는 망얀족을 찾아간다. 게임기와 스마트 폰이 없는 곳이지만 아이들은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정글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스타애정촌>(11일 오후 8시30분)은 그룹 GOD 출신의 데니안, 배우 이켠, 개그맨 박휘순, 개그우먼 안영미 등 결혼 적령기의 청춘 남녀 스타 10명이 출연해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BS 2TV는 스타와 가족들이 출연하는 <스타 패밀리 쇼 맘마미아>(11일 오후 6시)와 걸그룹 멤버와 남자 개그맨의 <최고의 커플 미녀와 야수>(11일 저녁 7시20분), MBC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아이돌스타 육상·양궁 선수권대회>(11일(월) 오후 5시), SBS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생방송 문자퀴즈 <가족 선물쇼>(11일 오전 10시30분)를 방송한다.

▲ MBC <남자가 혼자 살 때>(10일 밤 11시10분) ⓒMBC
■새로운 실험, 파일럿 프로그램= 새로운 예능에 대한 실험도 주목된다. MBC는 3편, SBS는 1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MBC는 <남자가 혼자 살 때>, <내 영혼의 밥상>, <건강비법 탑 시크릿>을 선보인다.

<남자가 혼자 살 때>(10일 밤 11시10분)는 각기 다른 이유로 ‘나홀로족’이 된 남자스타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해 나홀로 라이프에 대한 진솔한 모습, 지혜로운 삶의 노하우 등을 살펴본다.

푸드버라이어티 <내 영혼의 밥상>(11일 밤 8시50분)은 시청자의 각양각색 사연을 듣고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선정해 이경규, 이수근, 노홍철, 강소라 네 명의 MC가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찾아가 추억의 음식을 먹어본다.

<건강비법 탑 시크릿>(11일 오전 8시30분)은 숨은 고수들의 건강비법을 공개하고, 의학적으로 오류는 없는 것인지, 닥터 패널단과 연예인 검증단을 통해 허와 실을 살펴본다.

SBS가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 <방랑식객-식사하셨어요?>(8일 밤 11시)는 사연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신개념 힐링푸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배우 김혜수, 방송인 이휘재,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가 MC로 나선다.

■무슨 영화를 볼까?= 다양한 장르의 영화도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KBS 1TV는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와 하위 1% 무일푼 백수의 우정을 그린 <언터쳐블 1%의 우정>(8일 밤 12시20분)과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대한 가르침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9일 밤 11시25분), 출세가도를 달리던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가 갑작스런 시련을 겪으며 소중한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그린 <제리 맥과이어>(10일 밤 12시45분)를 방송한다.

KBS 2TV는 서울 시장 후보 부인의 이중생활을 그린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댄싱퀸>과 얼음 창고를 털기 위해 모인 조선 최고의 ‘꾼’들의 활약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0일 밤 10시55분),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주연의 TV영화 <아이리스–극장판>(11일 오전 11시10분)을 준비했다.

MBC는 세 명의 천재공학도들을 통해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유쾌하게 꼬집는 발리우드 영화 <세얼간이>(8일 밤 12시25분)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리얼리티 여행기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9일 밤 12시40분), 배우 임수정과 류승룡을 재발견한 <내 아내의 모든 것>(11일 밤 11시15분),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뉴문>(11일 오전 1시40분)을 선보인다.

SBS에서는 평양성을 둘러싼 신라와 고구려의 전투를 그린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9일 밤 11시5분)과 지난해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주연의 <건축학개론>이 방송된다.

EBS는 왕년의 가수왕과 일편단심 매니저의 진심어린 우정을 그린 <라디오스타>(9일 오후 11시), 첫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영화 <집으로 가는 길>(10일 오후 2시30분), 조승우의 데뷔작인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10일 밤 11시)을 준비했다.

OBS는 2012년 지구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2012>(9일 밤 11시15분)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스파이 액션영화 <솔트>(10일 오후 1시55분), 이소룡 주연의 원작 영화 <정무문>의 후일담을 그린 <정무문: 100대 1의 전설>(10일 밤 11시15분), 세 명의 미녀 엔젤들의 경쾌한 액션 <미녀삼총사2>(11일 오후 2시5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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