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경영진 인적쇄신해야”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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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경영진 인적쇄신해야” 여론 확산
주요주주사들, 방만한 경영 책임 물어 경영진 교체 움직임이사 2명 교체, 회장·부사장직 신설, 전문경영인 영입 추진
  • 승인 200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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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총체적 부실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사장 강현두·kdb) 경영진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가 높은 가운데 주요주주들 사이에서 kdb 일부 이사들의 교체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1|그러나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 일부 이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주 12일 있을 kdb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둘러싼 경영진 개편 논란이 불거질 조짐이다.
|contsmark2|kt와 kbs, mbc 등 kdb 주요주주사들은 위성방송 출범과 함께 방만한 경영을 질타하는 소리가 높은 등 경영상의 하자가 많다는 인식을 갖고 kdb 9명의 이사 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사 2명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ontsmark3|한 관계자는 “인사문제여서 아직 거론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면서 그러나 “주요주주들 사이에서 경영진 개편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강현두 사장에 대한 거취문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contsmark4|주주사들 사이에서 논의중인 경영진 개편안은 회장직을 새로 신설하고, 이사 2명을 교체해 이중 한명을 부사장에 앉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전문적인 경영인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고, 좀더 구체적인 개편윤곽이나 반영여부는 주총을 거쳐봐야 알 것 같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contsmark5|주주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현 강 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한편으론 강 사장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방송관계자들은 “본방송 전 이미 수백억원을 광고료로 사용한 것이나 지상파 재송신 문제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대처방식, 마케팅의 실패 등 kdb의 실책에 대해 강 사장이 책임을 면키는 어렵지만 전적으로 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contsmark6|더구나 학자 출신인 강 사장의 교체는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회장이나 부사장직을 신설해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contsmark7|한편 kdb가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회사의 주요 현안 사항을 외부에 유출해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며 이병효 동부권 총괄지사장, 양정철 고객센터장, 박승룡 대외협력실 부장 등 3명을 해고조치한 것에 대해서도 kdb가 건전한 사내 비판세력을 몰아내려는 행위라는 비난이 높다. kdb측은 “최종 해고결정이 난 상태는 아니고 사장의 결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contsmark8|이에 대해 방송계는 지난 1일 위성방송 본방송이 시작되자 수신기의 공급 차질과 콘텐츠의 부실 등이 여실히 드러나 경영진 교체설이 나돌자 더이상 내부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막으려고 초강수의 징계를 둔 것이라는 대체적인 관측이다.
|contsmark9|또한 kdb는 인사위를 열기 전 내부 정보유출 혐의를 조사한다며 이들 간부 3명의 컴퓨터를 떼어가 메일을 조사해 사생활 침해라는 물의를 빚기도 했다.
|contsmark10|해고조치된 3명의 간부들은 “공적자금이 들어간 공기업인 위성방송사업자가 부실을 고치려기보다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며 “최종 해고통보를 받으면 즉시 해고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ntsmark11|kdb는 당초 6일 인사위의 해고조치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최종통보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리한 여론이 조성되자 통보일정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12|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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