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 노려볼 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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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 노려볼 만 하나
프로그램 국제상 출품 러시, 올들어 2배 증가아직도 높은 벽, 제작환경 개선 뒷받침돼야
  • 승인 200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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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최근 들어 각종 프로그램 관련 해외수상제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s는 사내 선정위원회를 거쳐 3월 현재, 반프tv 페스티벌에 9편, 에미상에 9편, 몬테카를로상에 1편 등 20여편 이상을 출품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contsmark1|이는 한해동안의 평균 국제상 출품작 20~25편여에 버금가는 수치로 앞으로 중복 출품을 하더라도 10여개 이상 국제상이 남아있는 것을 감안할 때 kbs는 올 한해 다른 해에 비해 2배 이상의 작품을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contsmark2|지난 1월 국제상 전략회의를 가진 mbc는 라디오 부문에 비해 tv 부문 수상작이 미진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앞으로 tv부문 출품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올 12월에 방송될 방송사 최초의 아프리카 현지 촬영 자연 다큐 <끝없는 초원, 세렝게티를 가다>(연출 최삼규 pd)는 국제상 출품을 염두에 두고 제작에 들어갔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contsmark3|또 오는 4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예능오락 프로그램 경연대회인 골든로즈상 시트콤부문 본선에 <뉴논스톱>이 진출한 것도 mbc의 전략적인 성과라는 얘기다.
|contsmark4|2000년 드라마 <백정의 딸>로 abu상 tv부문 최우수작품상과 휴스턴필름페스티벌 최우수상을 수상한 sbs는 출품·수상작품수가 타사에 비해 밑도는 수준이지만 올해는 프로그램 각종 해외상 작품상에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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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배경 = 방송사들이 국제상에 관심을 기울이는데는 국내에서의 채널이미지 뿐만 아니라 국제교류에 상당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8|mbc 국제협력부 송원근 부장은 “해외방송교류가 잦아지는 가운데 해외수상경력은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잣대로 이용된다”고 말했다.
|contsmark9|게다가 해외수상은 프로그램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지구환경영상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ebs <생명의 터, 논>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국내 최고액인 3만2천 달러로 해외판권계약을 맺어 전세계로 방송이 나가기도 했다.
|contsmark10|또, 국제상 출품이 늘어나는데는 올해부터 방송위에서 실시하는 방송평가제 평가항목 중 수상경력이 비중있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방송평가제 tv의 경우 1000점 만점에 프로그램수상 실적부문이 50점, 라디오는 500점 만점에 20점이 배점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들의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화 중의 하나다.
|contsmark11|kbs <일요스페셜>과 <환경스페셜>제작진들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음향을 채널별로 분리해 제작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국제상 수상으로 인사 가점과 보상금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도 제작진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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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문제점과 과제 = 각 방송사 국제상 담당 관계자들은 매년 출품작품이 늘어나고 있지만 국제상 수상의 벽은 아직까지 높다고 판단한다. 특히 제작기간이 짧은데다가 제작 자체에만 급급한 제작환경 개선이 이뤄지는 동시에 기획단계부터 국제상을 염두해 둔 프로그램 제작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ontsmark15|kbs 프로그램 평가실에 조규진pd는 “방송사마다 국제상 수상경력이라고 내놓는 수준이 아시아방송연맹에서 수여하는 abu상 정도”라며 “에미상이나 이탈리아상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상제 수상에도 근접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contsmark16|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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