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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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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월의 수상작인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은 식생활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변화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충실히 취재하여 설득력을 높인 구성과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지만 자칫 간과하기 쉬운 식습관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contsmark3|2월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분단이라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낳은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북파공작원의 삶을 생생한 증언과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의 제시를 통해 효과적으로 풀어낸 점이 평가를 받았다.
|contsmark4|특히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인권유린의 그늘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해결되지 않은 채 드리워져 있음을 적절하게 비판하여 프로듀서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contsmark5|라디오 부문의 <우리소리 태교>는 우리 사회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수용되어 있던 클래식 위주의 음악태교 관행이 지닌 문제점을 짚어 주고 ‘음악태교의 신토불이’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아날로그음악의 우수성 등을 구체적인 실험과 취재를 통해 실증해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프로듀서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실험정신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contsmark6|이승훈 (ebs 편성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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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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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박정훈 sbs 교양국 <잘 먹고 잘 사는 법> 연출
|contsmark13|프로그램 제작 방법론 중에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문화를 바꾸려면 포지티브 전략을 써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누구를 비난하는 것에 그치면 감정만 상하고 고쳐지지 않지만 긍정적 대안을 제시하면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contsmark14|‘당장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내가 주장한 방향은 결국 옳은 것으로 판명 날 것’이라는 오만에 가까운 신념이 제작 과정의 중압감과 방송 후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나를 지켜준 힘이었다.
|contsmark15|프로그램으로 손해를 본 사람들을 생각하면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지만 잘못된 우리의 먹는 문화가 환경 파괴와 몸의 부조화를 만든다는 프로그램 메시지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제작하느라 고생한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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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이규정 mbc프로덕션 제작1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북파공작원, 조국은 우리를 버렸다’ 연출
|contsmark19|“조국이 우리를 버렸을지라도 우리는 조국을 버린 적이 없다”라고 말한 북파공작원들의 피맺힌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주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이 프로그램은 시작되었다.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 북파공작원에 대한 올바른 인식, 국가에 의해 저질러진 인권유린과 북파공작원들의 죽음보다 가혹했던 배반의 세월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자 했다.
|contsmark20|그러나 방송이 되던 날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 가지 점에서 불만족스러웠고, 작품에 대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4개월간 조연출도 없이 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자위와 방송 전까지의 00당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작을 했다는 조그만 위안을 해보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커다란 관심과 좋은 의견은 부족한 본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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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남우선 대구mbc 라디오제작부 <우리소리 태교> 연출
|contsmark25|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방송사 입사가 10년이 넘었지만 근 1년을 한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을 지우고, 또 생각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시종일관 싸워 온 대상은 국악에 대한 편견이었다.
|contsmark26|우리 9개월 된 아들이 정악(正樂)을 듣고 울음을 뚝 그치고는 방긋방긋 웃지만 않았어도 나는 3개월간의 국악태교실험이니, 한겨울에 미국취재니 하는 힘든 일들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contsmark27|1년을 돌아다니며 얻은 결론은 놀랍게도 우리 국악이 모차르트 음악보다 태교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었다. 복잡한 실험은 국악의 여유있고 한가로운 음조(音調)속에 가려진 힘을 드러내 주었다.
|contsmark28|실험에 참가한 임산부들과 소중한 출연자들, 얼마 후 소중한 아기를 낳을 예정인 배불뚝이 작가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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