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속 인물 - <겨울연가> 윤석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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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속 인물 - <겨울연가> 윤석호 PD
“악영향 안주는 선이라면 마취도 필요”
  • 승인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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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가을동화>에 이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드라마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겨울연가>가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지난 12일 종영됐다. 이번에도 “역시 윤석호 식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kbs에서 독립해 ‘팬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 이후 첫 작품인 <겨울연가>의 성공비결과 그가 드라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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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겨울연가>의 인기비결
|contsmark4|누구나 가슴속에 남아있던 ‘잃어버린 첫 사랑’의 추억이 <겨울연가>로 자극이 됐던 것 같다. ‘첫사랑’의 정서가 호응을 얻었던 것 같고 또 홍보 역할도 컸다. 기획사의 자체 홍보 외에도 야외촬영장에 따로 홍보요원을 둬서 매일 새로운 기사를 언론사로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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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잠을 안 재우는 pd 라는데
|contsmark8|촬영현장에서 언뜻언뜻 스치는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해 빛, 날씨 등에 따라 촬영내용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시간이 부족했지만 내가 원하는 한 장면을 얻기 위해서는 반나절을 보내기도 했다. 잠이 부족해 스태프들에게 미안했지만 그것 때문에 포기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왜냐면 영상은 오래 남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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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외부에서 제작한 첫 작품인데 차이점이라면
|contsmark11|스태프들은 모두 예전부터 나와 호흡을 맞춰왔던 kbs의 스태프들이었기 때문에 별 차이점은 없었지만, 드라마를 처음 하는 제작사였기 때문에 방송사에 있을 때는 하지 않았던 여러 준비들을 해야 할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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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다시 돌아본 <겨울연가>
|contsmark14|겨울 느낌을 주는 장면을 많이 담아내 겨울에 대한 영상이미지를 만들었던 것은 만족스럽지만, 드라마의 서사구조 측면에서는 아쉬운 면도 있다. 장치와 내용의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고 할까.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출생의 비밀 등 장치적 요인에 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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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자기복제’라는 비판도 나왔었다
|contsmark17|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해야 신나게 할 수 있다. 나는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드라마를 만들어왔는데 갑자기 다른 톤으로 바꾼다면 신이 나서 드라마를 만들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최대한 전작들과의 유사성을 배제하고 어떻게 차별성을 찾을 것인지를 고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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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contsmark20|삶에 치여 마모된 시청자들이 최소한 드라마에서 만이라도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자기자신을 돌아보게끔 하고 싶다. 사회에 악역향을 주지 않을 정도라면 현실을 마취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드라마를 통해 기분 좋아지고, 인생은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는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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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앞으로 계획은
|contsmark23|아마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먼저 하게 될 것 같다. 아직은 시나리오 선택단계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다’같이 감정표현이 세밀하게 잘된 영화를 만들고 싶다.
|contsmark24|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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