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우리 방송 해도 너무한다 5 … 연예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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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연예인 저기도 연예인, 진짜 너무한다
새로운 소재 출연자 개발없이 신변잡사 재탕 삼탕에 넌더리

|contsmark0|최근 가을개편을 앞두고 도하 신문들에 방송편성을 집중점검하는 기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신문들의 방송관련기사야 의도의 순수성 측면에서 통상 한팔쯤 접어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의 경우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연예인 과다, 연예인 홍수에 대한 지적이다. 여기도 연예인 저기도 연예인 정말이지 토크쇼, 퀴즈, 가족오락, 게임, 체험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이즈음의 tv프로그램에 연예인 출연은 차고도 넘쳐 흐른다. 겹치기 출연을 물론 재탕 삼탕 출연 등에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인 연예인들이 이 채널 저 채널에서 목하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한때는 경쟁프로그램에 캐스팅됐다는 이유만으로 캐스탱에서 배제했던 좋은(?)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시청률 경쟁시대에 알량한 자존심은 팽개쳐야 한다. 좀 뜬다 싶으면 이 프로에 저 프로를 싹쓸이하고 그래도 캐스팅이 안돼 pd는 전전긍긍이다.그러다보니 아침 토크쇼에서 그리 심야 토크쇼에서, 몇번씩 들은 연애담, 데뷔시절 얘기를 잊을 만하면 들어야 한다. tv체험 프로는 당의정과 포장이라는 이유로 연예인들을 등장시켜 연예인 홍수에 한몫 거든다.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게임, 퀴즈 프로에 등장한 연예인은 만만찮은 선물까지 받아간다. 잘은 모르지만 수입도 상당할텐데 해외여행 티켓까지 챙겨가니 위화감 조성이란 말이 나올 법도 하다.문제는 역시 시청률 때문이란 말을 pd들은 할 것이다. 아무리 내용이 시원찮아도(?) 연예인을 깔면 ‘안전빵’이다. 욕하면서 보는 시청자들. 필부필부 갑남을녀가 나오면 보지 않다가도 연예인만 나오면 채널이 돌아온다. 뻔한 얘기라도 또 들어준다. 연예인의 신변잡사와 관련한 별 시시콜콜한 얘기가 시중에서는 가벼운 화제거리로 인기가 좋대나.하지만 이제는 해야한다. pd들이여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 시청자를 탓하지 말라. 시청률을 핑계삼지도 말라. 그들 시청자는 당신들이 만들어 보급하는 프로그램의 세례에 길들여지지 않았는가. 새로운 포맷, 새로운 소재, 새로운 출연자를 개발하는 것은 pd의 숭고한 책무다. 연예인의 일시적 인기에 의존해 pd의 전문성과 자존심을 유기할 수는 없다.탤런트는 드라마에만 가수는 가요 프로그램에만 나와야 한다는 따위의 상식없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은 tv의 엔터테인먼트적 속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쟝르 불문하고 연예인이 지나치게 많이 출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pd들이 프로를 너무 쉽게 만든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를 고민없게 만들려는 어떤 음모에 pd들이 부지불식간에 동조하는 행위가 될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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