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통령의 대변인이 성추행,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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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한인유권자단체 이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과 방미 일정을 수행중이던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려 9일 전격 경질 된 가운데 미국 교포사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미 한인유권자단체인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여론이 집중돼 있을 때 터진 사건으로 미주 동포들과 교민 사회는 안타깝고 화가 난다는 반응이 많다“며 ”피해자 신고에 경찰이 사건을 접수했기 때문에 쉽게 끌날 사건은 아니고 더군다나 여성 대통령을 모신 대변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굉장히 큰 타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동석 이사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9일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사이트인 ‘미시 USA’를 통해 윤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김 이사는 “대통령 방미 일정 동안에 대사관의 인턴으로 채용된 재미교표 여대생이 대변인 일을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7일 행사가 끝나고 이 여대생이 윤 대변인과 술 한 잔하는 도중에 터진 사건”이라고 말했다.

교포사회의 반응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이사는 “당혹스럽다”며 “모처럼 한국의 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이고, 미국도 해내지 못한 여성대통령이라고 하면서 동포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사회의 이목이 집중이 돼 있었고 행사도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굉장히 섬세하고 치밀한 리더십을 보여줘 동포들에게 굉장히 좋은 인상을 줬다”며 “사실 단체 활동을 하면서 일본 위안부 문제 같은 이슈를 미국 시민사회에 알리는 일을 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쪽에서 한국의 룸살롱 문화라든지 마사지 팔러 라든지 불미스러운 일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하필 이럴 때 일이 터졌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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